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를 환영하며, 중동 평화 정착과 종전으로 이어질 것을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불안한 합의이긴 하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항행과 전쟁 종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번 휴전은 미국과 이란뿐 아니라 지구촌 모두를 위해 다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휴전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의 ‘장대한 분노 작전’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40일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이뤄졌다. 샬롬나비는 전면전 위기 속에서 이뤄진 휴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긴장이 지속되는 “불안한 휴전(shaky truce)”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지목했다. 샬롬나비는 “이란의 해협 봉쇄로 세계 각국 선박 2천여 척이 발이 묶이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에너지 쇼크가 발생했다”며 “이란은 국제 항해 자유 지역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란 내부 체제 변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샬롬나비는 “이슬람 신정체제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시대에 맞지 않는 억압적 구조”라며 “시민들의 인권과 종교 자유가 보장되는 자유민주체제가 수립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 내 기독교인을 포함한 종교적 소수자들이 자유롭게 신앙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통해 입장 차이를 좁히고 조속히 종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우라늄 농축 등 핵물질 문제는 세계 평화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양측이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외교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샬롬나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힘의 외교는 국제사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나토와 동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자유와 인권, 평화 질서를 세워가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자제를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이스라엘은 전쟁을 멈추고 세계 평화를 위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레바논 공격 등 군사 행동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초래하고 휴전 합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를 향해 전쟁을 신앙적으로 미화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이번 전쟁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당화하거나 십자군 전쟁처럼 해석하는 기독교 원리주의적 시각은 매우 위험하다”며 “중세 교회의 과오를 반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구촌은 하나의 공동체이며, 전쟁과 증오는 인류의 공존을 위협한다”며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란과 중동,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샬롬나비는 이번 논평을 통해 휴전 합의를 계기로 전면전의 위험을 넘어서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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