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톤스트리트 회장
존 스톤스트리트 회장.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존 스톤스트리트 회장의 기고글인 ‘“기독교 부흥”은 신화인가? 바이럴로 확산된 통계 뒤에 숨겨진 진실'(Is the 'Christian revival' a myth? The truth behind the viral data)를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톤스트리트 회장은 콜슨 기독교 세계관 센터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신앙과 문화, 신학, 세계관, 교육 및 변증법 분야에서 인기 있는 작가이자 연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서구 사회에서 기독교가 다시 부흥하고 있다는 보도는, 마크 트웨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크게 과장된 것”일까?

최근 영국성서공회(Bible Society)는 큰 관심을 모았던 보고서를 철회했다. 해당 보고서는 영국에서 ‘조용한 부흥(quiet revival)’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영국성서공회 CEO 폴 윌리엄스(Paul William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서 『조용한 부흥』이 기반으로 삼았던 2024년 설문 표본에 문제가 있었으며, 이제는 영국의 영적 상황을 신뢰할 만하게 보여주는 자료로 간주할 수 없게 되었다”고 인정했다. 문제의 데이터는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수집한 것이었는데, 이 기관은 통상적인 품질 관리 절차가 적용되지 않았고 일부 응답이 “허위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조용한 부흥’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낸 이 보고서는 지난해 4월 발표되었다. 보고서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교회의 감소세가 멈추었을 뿐 아니라, Z세대가 교회 출석 증가를 이끌며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몇 달 뒤, 타임스(The Times)의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리어트(James Marriott)는 영국 교회에 모여드는 젊은 개종자들에 대해 장문의 글을 발표했다. 매리어트는 이러한 현상을 “기독교의 귀환”이라고 표현하며, 그 배경으로 “세속주의에 대한 반작용과 세계적 혼란 속에서 의미와 관계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언급했다.

그러나 매리어트 역시 해당 보고서가 이미 “강하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기독교가 분명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며 “공적 영역에서 기독교의 위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주목받는 개종 사례들,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 언급의 증가, 일부 지역에서의 교회 출석 증가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윌리엄스는 잘못된 데이터를 받은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인정하면서도, 영국과 서구 사회에서 기독교와 관련해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난 1년 동안 기독교에 대한 공개적 논의가 이전보다 훨씬 활발해졌으며, Z세대 사이에서 영적 각성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영국에서는 성경 판매량이 증가했고, 성인 세례와 입교가 늘었으며, 전도 관련 교육 과정 참여도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일정 부분 확인된다. 확률 표본을 사용한 조사들에 따르면 젊은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신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입소스 모리(Ipsos Mori)의 2023년 글로벌 종교 조사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근 영성 관련 데이터 분석 역시 영국의 젊은 성인들이 기도하거나 예배에 참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윌리엄스는 영국 종교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전반적으로 종교적 정체성은 ‘기독교’에서 ‘무종교’로 이동하고 있지만, 영국의 기독교는 형식적인 명목상 신앙에서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신앙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정체성과 의미, 목적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도 비슷한 주장들이 제기되었다. 특히 찰리 커크(Charlie Kirk) 암살 사건 이후와 역사상 가장 큰 전도 집회가 열린 직후, 일부에서는 미국에서도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난 지금, 이러한 주장에 대한 열기는 많이 식었고 교회로의 지속적인 복귀를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근 몇몇 중요한 도덕적 이슈들에 있어서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결국 매리어트의 분석처럼, 젊은 세대가 현대 세속주의가 가져온 혼란과 공허, 그리고 이념적 압박에 대해 반작용을 보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거짓된 것에 반대하는 것이 곧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8세기 부흥운동가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는 『성령의 역사에 나타나는 분별의 표지(The Distinguishing Marks of a Work of the Spirit of God)』에서 참된 부흥의 다섯 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참된 부흥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며, 죄와 악을 거부하고, 성경에 기초하며, 바른 교리를 세우고, 사랑과 겸손, 그리고 성도 간의 연합을 이루는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되는 현상을 부흥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에드워즈에게서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극단적인 감정주의를 경계하는 동시에 냉소주의에도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기대해야 하며, 실제로 영적 각성이 일어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다는 이유로 그것을 놓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동시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일을 인간이 만들어 낼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맡겨진 일은 기도하고, 충실히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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