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교회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앨프레드 스트리트 침례교회의 담임인 하워드-존 웨슬리 목사가 지난 4월 5일 (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이글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부활절 주일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YouTube/Alfred Street Baptist Church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역사적인 흑인 대형 교회가 지역 공공주택 거주 가구들의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100만 달러 이상(약 14억)을 기부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알프레드 스트리트 침례교회(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는 올해 초 진행된 연례 ‘SEEK’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헌금을 활용해 지역 공공주택 거주 300여 가구의 채무 상환을 지원했다. SEEK 캠페인은 교인들이 금식과 기도에 참여하는 영적 훈련 프로그램이다.

부활절 예배에서 담임목사 하워드-존 웨슬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뿐 아니라 이 땅도 변화시키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작된 ‘프레시 스타트 이니셔티브(Fresh Start Initiative)’를 소개하며, “알렉산드리아의 공공주택에서 퇴거 위기에 처한 가정들의 부채를 탕감하는 데 교회가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슬리 목사는 “감사하게도 회계 검증과 가정별 부채 확인을 마친 결과, SEEK 헌금을 통해 총 104만9천 달러를 사용해 338가구의 퇴거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람들이 집을 잃지 않도록 100만 달러를 기부한 흑인 침례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렉산드리아 시장 알리야 개스킨스는 최근 성명을 통해 교회의 기부를 높이 평가했다. 이는 알렉산드리아 재개발 및 주택청이 생활비 상승과 지역 고용 문제 등으로 공공주택 임대료 미납이 약 1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개스킨스 시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히 부채를 없애는 것을 넘어 주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주거비 부담은 우리 도시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종교 간 협의체를 통해 신앙 공동체의 도덕적 리더십과 나눔을 결집해 강제 퇴거를 방지하고, 재정 교육과 장기적 경제 안정까지 함께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03년에 설립된 알프레드 스트리트 침례교회는 약 1만 명의 교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대규모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인트 어거스틴 대학교 졸업생 11명의 학자금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13만2469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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