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사람의 가치와 국가의 존재 이유
국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인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인가?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본질적인 질문은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이다. 이 사건은 그 질문에 대한 분명한 답을 보여준다. 국가는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미국은 단 한 명의 군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비용과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그를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한 애국심을 넘어,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책임을 실천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한 영혼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마태복음 16:26)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은 언제나 ‘한 사람’에 집중되어 있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비유(누가복음 15장)는 바로 이 진리를 잘 보여준다.
2. “God is good”-신앙의 본질적 고백
그 조종사 대령의 고백 “God is good”은 단순한 습관적 표현이 아니다. 그것은 생과 사의 경계에서 터져 나온 신앙의 본질이다. 신앙은 평안할 때의 고백이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진실이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은, 단순한 교리적 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체험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나훔 1:7)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이 고백은 단지 개인의 신앙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공동체와 국가,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까지 변화시킨다.
3. 자유를 지키기 위한 헌신이자 기독교적 가치의 실천이다.
이번 구조 작전은 단순한 군사적 성공이 아니라, ‘자유’를 지키기 위한 희생의 상징이다. 자유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다.
기독교 신앙에서 자유는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은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자유케 하는 사건이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미국이 한 사람의 자유와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동원한 모습은, 어쩌면 이러한 기독교적 가치관이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 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4. 교회와 우리의 적용
이 사건은 교회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한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우리는 잃어버린 한 영혼을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가?
오늘날 교회는 때로 숫자와 조직, 프로그램에 집중하다가 ‘한 사람’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한 영혼을 찾고 계신다.
한 사람을 위해 움직이는 교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 한 사람을 위해 눈물 흘리는 성도가 필요하다.
결론: 위대한 나라란 무엇인가 ?
진정으로 위대한 나라는 군사력이 강한 나라가 아니라, 한 사람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위대한 신앙은, 어떤 상황에서도 “God is good”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
우리는 한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아들까지 내어주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16)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을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누가복음 15:4-7)
그 사랑 앞에서, 우리는 다시 고백한다. “God is good, all the time.”
양기성 교수(Ph.D., Hon. Th.D.)
서울신학대학교 교회행정학 특임교수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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