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완다 알거의 기고글인 ‘예언을 표절하는 것은 심각한 죄이며,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Plagiarizing prophecy is a grievous sin and it must stop)를 4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완다는 35년 넘게 예배 인도자, 교사, 저자, 치유·상담 사역자, 강연자로 섬겨 왔다. 아홉 권의 책을 집필한 저자로서,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 안에서 행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를 통해 성숙해 가도록 격려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최근 카리스마(Charismatic) 교회 안에서 성령의 은사 남용 문제가 드러나며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예언의 표절(plagiarism of prophecy)’이다.
예를 들어, 제러마이아 존슨(Jeremiah Johnson) 목사에 대해 여러 사람이 우려를 제기하며, 다른 이들의 예언적 통찰을 자신의 것처럼 제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타인의 말을 그대로 가져와 자신의 예언인 것처럼 전달했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예언을 표절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왜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매우 심각한 죄가 되는가?
예언 표절은 여러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오늘날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욱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 표절이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나 작업을 가져와 자신의 것처럼 주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이를 명백히 ‘도둑질’로 규정한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내 말을 서로 훔치는 선지자들을 내가 대적하노라”(예레미야 23:30)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부정직을 넘어, 마땅히 존중해야 할 이에게 존중을 돌리지 않는 태도이기도 하다(로마서 13:7). 다른 사람이 받은 계시나 영감, 가르침, 예언을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직접 주신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매우 비윤리적이며, 정직성을 요구받는 지도자에게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의 글이나 메시지를 읽거나 들으며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진정으로 성령께서 주신 메시지라면 성경과 모순되지 않으며,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일깨우는 기름부음이 동반된다(요한일서 2:27). 필자 역시 다른 이들의 진실한 예언적 통찰을 접할 때 마음이 움직이고 믿음이 새롭게 일어나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때로는 그 메시지를 통해 더 깊은 통찰을 얻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추가적인 깨달음 역시 누군가가 먼저 나눈 메시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원 출처를 밝히고, 마땅히 공로를 돌려야 한다. 새로운 관점이나 보충 설명을 덧붙이더라도, 처음 메시지를 나눈 사람을 언급하며 맥락을 제시하는 것이 정직하고 바른 태도다. 특히 동일한 내용을 전달할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표절은 이러한 과정을 완전히 생략한 채, 마치 자신이 처음 받은 계시인 것처럼 게시하는 행위다. 출처를 밝히지 않아 자신이 원 저자인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역시 정직하지 못하며 공정하지 않다. 특히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가 이러한 행동을 할 경우, 그 파급력과 부정적 영향은 더욱 커진다.
필자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따라 시대적 상황에 대한 예언적 통찰을 글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는 선한 메시지뿐 아니라 의심스럽거나 검증되지 않은 예언도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게 된다. 성경적 토대 위에 세워진 건강한 예언 사역을 기대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조차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을 엄격하게 지키는 데 느슨해지고, 추측이나 개인적 해석을 지나치게 허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분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가 수익화되는 구조 역시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면 광고 수익이 발생하고, 이는 일부 사람들에게 왜곡된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 물론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정직하게 관리하는 사람에게 수익 창출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책임성과 검증이 없다면 거짓되거나 부정직한 사람들에게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검증된 메시지를 무단으로 복사하고 표절하며 이익을 얻으려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성령 충만하고 말씀 중심적인 신자들이 오류를 분별하고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성경은 예언의 은사가 모든 성도에게 열려 있으며, 우리가 그것을 사모해야 한다고 말한다(고린도전서 14:1). 또한 오늘날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언적 메시지를 나누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메시지는 성경적 기준에 따라 진정성과 정확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가져온 메시지나, 출처가 불분명한 간접적 계시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그러한 사례를 분별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은 바로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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