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성경
이란어로 된 성경. ©EEM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선교단체 EEM이 이란 내 복음 확산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도와 대비를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EEM은 최근 성명을 통해 “현재 중동 분쟁이 이란 복음화에 있어 역사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기독교 활동을 강하게 제한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국제 기독교 인권단체 오픈도어에 따르면, 이란은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심한 국가 10위에 올라 있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불법이며, 경우에 따라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전통적인 기독교 공동체 구성원들조차 2등 시민으로 취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교회들은 경찰의 단속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분쟁 상황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외부 적대 세력과 연계됐다는 의심을 받아 압박이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EM은 만약 현 정권이 붕괴될 경우 복음 전파의 전례 없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체 부회장인 더크 스미스는 “이미 많은 이란인들이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성경이 존재하지만, 문이 열릴 경우 그 수요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며 “그 순간에 맞춰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EEM은 이란 내 언어로 약 9만 권의 성경을 제작했으며, 그중에는 이란 북부에서 사용되는 길라키어로 번역된 최초의 신약성경도 포함됐다.

스미스 부회장은 “여러 세대에 걸쳐 많은 이란인들이 성경 접근에 심각한 제한을 받아왔다”며 “만약 짧은 기간이라도 개방이 이루어진다면,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EM은 복음 전파의 기회를 기대하면서도 현재 분쟁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란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유럽 운영 부문 부회장 바트 리빈스키는 “지금은 매우 위험하고 불확실한 시기인 만큼, 가장 먼저 기도로 대응해야 한다”며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이란의 평화와 보호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며 “이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경우, 지체 없이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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