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목사
C4C 대표로서 ‘리조이스 예배캠프’를 이끌고 있는 1516교회 이상준 담임목사 ©김진영 기자

‘리조이스 2026 예배캠프’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열렸다. 이 캠프는 ‘교회를 위한 교회(Church for Church)’라는 의미의 선교기관 C4C가 주최하는 청년·청소년 대상 무박 3일 예배캠프로,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캠프는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한 차례 더 열리며, 29일부터 31일까지는 부산장신대학교에서도 이어진다. 내년에는 호남지역까지 확대해 전국 단위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 기독일보는 C4C 대표이자 이번 캠프를 이끌고 있는 이상준 목사(1516교회 담임)를 만나, 리조이스 캠프의 취지와 한국교회를 향한 그의 문제의식을 들었다.

“부흥을 경험하지 못한 다음세대, 예배 회복이 답”

이상준 목사는 리조이스 캠프를 시작한 이유로 ‘예배 회복’을 꼽았다. 그는 “우리 세대는 교회 부흥을 경험했지만, 지금의 청소년·청년 세대는 부흥을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라며 “다음세대가 예배 가운데서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와 부흥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리조이스 캠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캠프는 매년 겨울 열리며, 올해는 처음으로 부산까지 지역을 확장했다.

특히 캠프를 신학교에서 진행하는 데 대해 그는 “다음세대 가운데 예배가 살아나길 원하는 마음과 함께, 그들 중 헌신자들이 신학교로 와서 한국교회를 다시 세워가길 바라는 소망이 있다”며 “목회자 후보생과 청소년 사역자, 예배 사역자들을 콜링하는 집회”라고 설명했다.

“교회 감소보다 더 큰 위기, 목회자가 사라지는 미래”

리조이스 2026 예배캠프
지난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리조이스 2026 예배캠프’가 열렸다. ©김진영 기자

이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로 ‘다음세대 목회자 고갈’을 지적했다. 그는 “교회 숫자가 줄고 성도가 감소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 목회자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일본처럼 무목교회가 늘어나게 되면 한국교회는 급속도로 냉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교회 규모와 재정이 줄어들면서 부교역자 자리는 계속 사라지고 있고,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사역지를 찾지 못해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제가 신대원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경쟁률이 6대 1, 7대 1이었지만, 지금은 1대 1도 되지 않는 신학교가 많다. 몇 년 안에 문을 닫는 신학교도 적지 않게 나올 것”이라고 현실을 짚었다.

“다윗처럼 예배자 한 사람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길”

이 목사는 회복의 모델로 다윗을 제시했다. 그는 “다윗은 사사시대라는 영적 최저점의 시대 끝자락에 등장해 그 흐름을 뒤집은 예배자”라며 “전략이나 시스템 이전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인생을 던질 수 있는 한 사람의 헌신된 예배자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물꼬를 트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조이스 캠프의 열매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그는 “올해 캠프 참가자는 작년보다 두 배 정도 늘었고, 내년에는 그 열매가 열 배로 확장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는 젊은이 집회에서 선교사 콜링뿐 아니라 목회자 콜링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초·중·고교에서 교회에 다니는 학생 비율이 3%에 불과한데, 이는 다음세대가 이미 미전도종족이 되었다는 뜻”이라며 “국내 예배 회복이 이뤄질 때 해외 선교도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리조이스 캠프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장기적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캠프를 통해 콜링된 헌신자들을 연중 멘토링하고, 신대원 진학 시 장학금 지원과 사역 인턴십을 연결하며, 장차 교회 개척까지 돕는 구조를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신학교 출신 사역자들이 그 지역에서 예배 공동체를 세우고, 그 불씨가 전국과 해외 디아스포라 교회까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준 목사
이상준 목사가 ‘리조이스 2026 예배캠프’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이상준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1516교회는 사도행전 15장 16절,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리라’는 말씀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는 “교회 이름에는 ‘하나님 말씀만 고백하고 가자’는 담백한 고백이 담겨 있다”며 “이 시대에 무너진 예배의 장막이 다시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1516교회는 2023년 1월 1일 첫 예배를 드렸으며,

지난해에는 동탄에 1203교회를 개척했다. ‘1203’은 구약성경 다니엘 12장 3절(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을 뜻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