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현장에서 발생한 잇단 위기와 구조적 과제가 드러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해외·다문화선교처(총무 류현웅 목사, 이하 선교처)는 최근 신년 행정서신을 통해 향후 선교 행정의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선교처가 내놓은 2026년 선교 키워드는 ‘위로자, 동역자, 청지기’다.
선교처는 이번 서신에서 지난해 선교 현장을 뒤흔든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 ‘2025 해외·다문화선교 10대 뉴스’로 발표했다. 선교사 피살 사건을 비롯해 은퇴선교사의 국내 정착 문제, 선교지 위기 대응 체계의 미비 등이 핵심 과제로 언급됐다. 선교처는 “오랜 시간 말없이 헌신해 온 선교사들의 수고와 눈물을 기억하며, 행정 또한 그 희생을 함께 짊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교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선교 행정의 역할을 단순한 지원을 넘어 ‘돌봄과 동행’으로 확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장에 누적된 상실감과 피로를 행정적으로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선교처는 본부와 현장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보다 촘촘한 소통 구조를 통해 정서적·영적 거리를 좁히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지난해 발생한 고 김창열·이리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선교사 피살 사건은 선교 행정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선교처는 자연재해, 질병, 정치적 불안, 범죄 등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비하기 위해 ‘총회파송선교사 위기관리 매뉴얼’을 새로 정비·배포했으며, 위기 발생 시 선교사 개인부터 현지 선교부, 권역 책임자, 총회 본부로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단계별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은퇴선교사 문제 역시 더 이상 개인의 몫으로 남겨둘 수 없는 과제로 제시됐다. 선교 1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거주와 생계, 돌봄 문제가 구조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선교처는 ‘PCK 은퇴선교사 국내 정착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실태 조사와 함께 중장기 지원 정책과 재정 시스템 마련에 착수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10대 뉴스’는 선교사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선교지에서 확산되는 이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교사 계속교육 강화, 장기근속 선교사에 대한 총회 차원의 공식 시상, MK 출신인 문정은 태국선교사의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 선출 등 선교 현장의 변화와 성과가 폭넓게 담겼다.
선교처는 “선교는 혼자 감당하는 사명이 아니라,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는 공동의 여정”이라며 “2026년에는 위로하고, 협력하며, 맡겨진 사명을 책임 있게 감당하는 선교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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