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만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계정 보유를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법률을 시행한 가운데, 에스라바이블스쿨(교장 남궁현우)이 11일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에스라바이블스쿨은 성명에서 “호주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엑스(X), 틱톡, 스냅챗, 트위치, 레딧 등 총 10개의 플랫폼이 적용 대상이며 향후 확대될 예정”이라며 “해당 법은 이용자나 부모가 아닌 ‘업체’를 처벌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위반 시 최대 4,950만 달러(한화 약 485억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했다.
이어 “호주는 주민등록번호 제도가 없기 때문에 안면인식 기반의 연령 검증 기술을 통해 계정 로그인을 차단하며, 비로그인 상태의 단순 열람은 허용한다”며 “호주온라인안전규제기관 e-Safety는 ‘청소년은 로그인 상태에서 더욱 공격적인 알고리즘·심리 조작·동료 압박·유해 콘텐츠에 취약하다’며 이번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약 96%가 SNS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라바이블스쿨은 이번 조치가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예로 ▲덴마크: 15세 미만 SNS 사용 제한 법안 발의 ▲말레이시아: 2026년부터 16세 미만 계정 제한 ▲뉴질랜드: 집권 국민당, 호주와 동일한 규제 추진 ▲스페인: 16세 미만 SNS 사용은 법적 보호자 동의 필수▲노르웨이·싱가포르·인도네시아: 도입 검토 ▲EU: 16세 이상만 부모 동의 없이 SNS·AI 접속 허용하는 결의안 통과 등을 언급했다.
또한, 영국 캠브리지대 심리학자 에이미 오버(E. Orben)의 견해를 인용하며 “에이미 오버는 ‘대규모 연구에서 10대의 IT 사용과 정신건강 악화 간의 상관관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며, 호주의 결정은 국제 사회가 현 상황을 명확히 조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고 했다.
에스라바이블스쿨은 한국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스마트폰·SNS 접근성을 가진 국가로, 많은 아동·청소년이 부모 통제 없이 미디어에 방치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독, 수면 장애, 학습 능력 저하, 사이버 폭력, 성적 콘텐츠 노출, 정체성 혼란, 우울·불안 증가 등 심각한 문제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기독교 세계관에서 볼 때, 통제되지 않은 미디어 노출은 가정 신앙교육의 붕괴, 말씀 교육의 약화, 정서·도덕 발달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에스라바이블스쿨은 다음과 같이 4가지 입장을 제시했다.
1. 대한민국도 시급히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계정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검토해야 한다. 호주 사례는 국가적 차원의 아동·청소년 보호정책의 새로운 기준이다. 대한민국도 미디어 기업 중심의 규제 체계를 구축해 업체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2. 부모·교회·학교 모두 미디어 사용을 ‘칼과 같이’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어른에게는 요리 도구가 되지만, 아이에게는 다칠 위험이 크듯, 미디어는 관리되지 않으면 치명적이다.
3. 기독교 가정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 아이들에게 무제한 미디어를 주는 것은 신앙과 인격의 기초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녀는 ‘주의 교훈과 훈계’(엡 6:4) 가운데 자라야 한다.
4. 아이들이 접해야 할 ‘최고의 미디어’는 성경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시 119:105), “마음을 지키는 길”(잠 4:23), “세대를 본받지 않는 변화의 근원”(롬 12:2)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학생들이 화면이 아닌 말씀 앞에서, 알고리즘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 아래 성장해야 한다.
◆ 관련 성경구절
· 잠언 4:23 –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 시편 101:3 – “내 눈앞에 불의한 것을 두지 아니하리니.”
· 에베소서 6:4 –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 신명기 6:6–7 –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
· 마태복음 18:6 – 어린아이를 실족하게 하는 자에 대한 경고
· 시편 119:105 –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 로마서 12:2 –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으라.”
에스라바이블스쿨은 “호주는 세계 최초로 아동·청소년을 미디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용기 있는 정책을 단행했다. 대한민국도 이제는 미디어 기업 중심 규제를 도입해, 아이들이 영적·정서적 안전 속에서 자라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기독교 가정과 교회는 더 나아가 아이들이 세상의 SNS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도록 돕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에스라바이블스쿨은 서울에스라교회에서 운영하는 성경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위탁 교육을 의존하지 않고 성경 66권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가 교회와 가정에서 함께 경건과 지력와 체력을 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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