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더 브릿지(대표 황진솔)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한반도 임팩트 심포지엄’을 열고 남북 청년들이 북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사회혁신의 방법으로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더 브릿지가 운영하는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남북 청년이 북한 사회 문제를 보편적 인권의 관점에서 인식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올해 심포지엄은 세 번째 ‘임팩트 메이커스’의 후속으로,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을 소주제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남한 청년과 탈북 청년, 북한·통일 분야 전문가 등 약 50명이 참석해 북한 사회 변화를 위한 청년의 역할과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프로그램은 남북 청년 패널이 참여한 ‘드림 토크쇼’, 테이블별 라운드 토크, 체험형 전시와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북한 주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과 다과도 제공돼 교류의 장을 풍성하게 했다.
‘드림 토크쇼’에서는 북한 출신 청년 2명과 남한 청년 2명이 패널로 나서 북한 인권을 주제로 자유 토론을 벌였다. 이어진 라운드 토크에서는 테이블별로 북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주제로 토론과 발표가 진행됐다. 체험형 전시에서는 참가자들이 AI 배경의 사진과 엽서를 꾸며 북한 청년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데일리NK AND센터 이상용 디렉터는 “정치는 체제를 바꾸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사람에서 시작된다”며 “오늘 심포지엄은 토론의 자리를 넘어 새로운 연결과 공공의 책임을 나누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참가자는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적 차원에서만 보다가 북한 출신 청년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 브릿지 김아림 이사는 “남북 청년들이 보편적 가치를 함께 나누고 작은 실천을 모색한 자리였다”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과 변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 브릿지는 탈북민과의 수평적 관계를 바탕으로 통일 한국의 잠재 가능성을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탈북민의 창업·취업을 지원하며 경제적 자립과 통일 한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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