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신대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침신대 학위수여식 모습.©침신대

한국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총장 피영민 목사)가 최근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유예’ 판정을 받으면서 교단 내부에서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 논의가 본격화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한국대학평가원은 지난달 말 2025년 대학기관평가인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7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곳은 조건부인증, 2곳은 인증유예, 나머지 2곳은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조건부인증을 받은 곳은 서울기독대, 서울장신대, 칼빈대다. 침신대는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 등이 기준에 미달해 인증유예에 선정된 2곳 중 하나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고등교육기관의 운영 실태와 교육 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 여부를 판정하는 제도다. 평가원은 올해 5개 평가영역과 30개 평가준거를 기준으로 대학의 특성과 여건을 함께 고려해 해당 평가를 진행했다. ‘인증유예’를 받은 대학은 2년 이내에 재평가를 통과해야 하며, 그동안 국가장학금 등 일부 행정·재정 지원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장 이욥 목사)는 오는 17일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사태의 원인과 책임자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기침 총회 측은 그동안 반복된 이사회 파행이 대학 운영에 부담을 줬으며, 이번 평가 결과로 학교가 재정적 위기까지 맞게 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향후 국가장학금 지원 중단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예상돼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책 논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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