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절(聖靈 降臨節)은 원래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민속 절기인 오순절에서 유래했다. 오순절은 무교절기의 안식일 다음날, 수확한 보리의 첫 곡식단을 하나님께 드리는 초실절로 시작하는 7주간의 곡물 추수 기간이 끝난 뒤 그들에게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종의 추수 감사절을 말한다. 이때 유대의 남자들은 추수한 곡식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풍성한 추수를 하기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표했다.
오순절(五旬節, 고대 그리스어: Πεντηκοστή, 영어: Pentecost)은 성령의 강림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축일이다. 어원은 '50'인데, 예수의 부활 이후 50일째(부활하신 날까지 쳐서)되는 날에 성령이 강림한 것이 그 유래다. 신약의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구약의 곡식 추수가 상징했던 회개한 영혼의 추수 곧 회개한 성도의 천국 구원과 구원받은 영혼의 풍요한 생활 및 영혼의 평안을 실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어로 성령 강림절을 뜻하는 '파스쿠아 로싸'(Pasqua rossa)도 이때 성령을 상징하는 붉은 예복을 입는 풍습에서 유래된 말이다. 영국에서는 이 날을 '휫트 선데이'(Whitsunday)라 하는데, 이는 '화이트 선데이(White Sunday), '하얀 일요일'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성령 강림절에 세례를 받는 사람들이 순결을 상장하는 흰 옷을 입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오순절이 오늘날 말하는 성령 강림절의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예수님의 승천 이후의 일이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제자들에게 주님 안에서의 확실한 소망을 갖게 해주는 사건이었다. 성령 강림과 관련하여 성령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과 예수님에 의해 언급되었는데, 특히 예수님께서는 고난 받으시기 전 자신의 승천 후에 오실 성령에 대하여 자주 말씀하셨다(요 14:16-24; 16:1-15). 또한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한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을 것을 명령하기도 하셨는데(요 20:22), 이는 성령의 강림의 역사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제자들에게 알리신 것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승천 후 예수님의 예언과 약속대로 성령이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던 제자들에게 임하셨다. 누가는 사도행전 2장에 이 놀라운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바로 이 기록이 오늘날의 성령 강림절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이때 성령 충만을 받은 제자들은 각 날의 방언을 하게 되었고, 이들의 복음 증거로 인해 3천 명이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다(행 2:37-41).
성령의 오심은 주님을 버리고 도망쳤던 제자들을, 그를 부인했던 베드로를,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던 도마를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그들은 놀라운 사역들을 감당하게 됨으로 교회를 태동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상 모든 교회들은 성령 강림절을 교회의 주요 절기로 지키게 되었다. 성령 강림절을 맞아서 성도들은 마가복음 1장 1절에서 39절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그대로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성령 충만한 사람들은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그대로 좇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1. 예수 비전: 성령이 충만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된다. “곧 물에서 올라 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 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막 1:10-11).
2. 예수 승리: 성령이 충만하면 시험을 이기게 된다. 성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기며 승리하시기를 원하신다.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막 1:12-13).
3. 예수 권능: 성령이 충만하면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막 1:23-27).
4. 예수 건강: 성령이 충만하면 질병을 치료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예수께서 각종 병이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막 1:29-34).
5. 예수 기도: 성령이 충만하면 기도가 생활화가 된다. 성령이 도와주셔야 하늘 보좌를 움직이며 그분을 감동시킬 수 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6. 예수 사랑: 성령이 충만하면 전도의 생활화가 이루어진다. 성령은 복음 증거의 영이요, 선교의 영이시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막 1:38). 아멘
* 성령은 하나님이시다.
1. 성령은 삼위일체 중 제3위가 되시며, 성부와 성자와 동일한 본체이시며, 권능과 영광에 있어 동등하시다(마 28:19; 고후 13:13; 행 5:3).
2. 성령은 전지 전능하시며, 어디에나 계시는 영원 자존자이시며, 창조와 섭리의 신이시다(히 9:14; 눅 1:15; 고전 2:10,11; 시 139:7-13).
3.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성경이 가르친 대로 성령은 성부와 성자와 동일한 신성과 인격성을 가지신 하나님으로 믿는 것이 정통신앙으로 되어 왔다.
* 성령 충만을 위한 5가지 제안
1) 숨은 죄를 자백하라. -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 139:23-24).
2)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라.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3) 믿음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라. -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히 11:6).
4) 강력하게 원수를 대적하라. -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찌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
5) 성령의 음성을 조용히 기다리라. -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그리스도의 대속 공로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내주 하신 성령은 생명과 온갖 은혜와 만능의 원천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은혜와 축복보다 더 크신, 이 모든 것의 주인 되시고 근원 되시는 하나님의 성령을 보증자로 모셨으니,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고 보통은혜와 구속의 특별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그에게 항상 감사하며, 찬송하며, 복종하여 영광을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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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