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중앙교회(담임 정종승 목사)가 지난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피센터 빈민촌 희망학교 교사 10명을 초청해 한국교회 사역 현장과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남원중앙교회는 전반적인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지역 교회 및 기관과 협력해 추진했다. 이번 초청은 인도네시아 교사들에게 사역의 회복과 도전, 비전 공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양국 간 장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 31년 사역지의 결실… 선교적 파트너십 속에서 시작된 초청
이번 교류는 2022년 10월 남원중앙교회 정종승 목사가 인도네시아 단기선교 중 자카르타 해피센터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정 목사는 해피센터를 통해 사역 중인 최원금 선교사와 기도 제목을 나누며 선교 헌금을 전달했고, 이후 교회 차원의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2023년에는 1차 교사 초청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이번 2차 방문은 그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자카르타 해피센터는 예장 합신 소속이며,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KFHI) 소속 선교사인 최원금 선교사가 설립했다. 현재 도시빈민을 위한 무료급식, 예배, 직업훈련, 긴급구호 등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으며, 빈민지역 내 희망학교 8곳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32명의 신학 전공 교사들이 약 500명의 아동들을 섬기고 있다.
◆ 문화·사역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국교회와 지역 사회 탐방

남원중앙교회는 5월 15일 임실공용버스터미널에서 인도네시아 교사들을 환영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교사들은 첫날 남원 지역에서 삼겹살 만찬과 함께 교회 권사회 단기선교팀과 교제를 나누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순천만국가정원, 여수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여수 밤바다 불꽃쇼 등 남해안 지역의 주요 문화 명소를 탐방했다. 17일에는 남원 원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남원중앙교회가 운영하는 세움학교 교사들과 함께 체육활동과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교육적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저녁에는 남원중앙교회 목양실에서 교회 사역을 소개하고, 자카르타 해피센터와의 협력 사역 방향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18일 주일에는 유아부, 유초등부, 교역자실, 도서관, 세움학교 위원회 등 교회의 다양한 부서를 둘러보며 사역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세움학교 스승의 주일 연합예배, 주일 2부예배, 인도네시아 선교예배 등 예배 프로그램에도 함께하며 영적 교류를 나눴다. 이날 선교예배 후에는 최원금 선교사에게 선교헌금이 전달됐다.
19일부터는 본격적인 한국문화 탐방이 진행됐다. 광한루원 관광,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 체험 후 춘천으로 이동했으며, 교사들에게는 체육복, 손수건, 십자가 손뜨개 등 환영 선물이 제공됐다.
이후 일정에서는 순복음춘천교회, 안디옥교회(춘천), 광염드림교회(의정부), 새로운교회(서울), 평안교회(부천), 영광교회(대전) 등 국내 주요 교회를 방문해 사역을 견학했다. 또한 비전스쿨, 복지관, 유치원 등 다양한 교육·복지 사역지를 돌아보며 다음세대 사역의 다양한 사례를 접했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KAIST 캠퍼스 방문, 양화진 선교사묘원 탐방, 한강 유람선 탑승, 남이섬,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체험, 한국의 대중교통인 지하철과 고속버스 이용 등이 포함됐다.
◆ “은혜와 감동의 시간…선한 영향력 끼치는 교사로 성장하길”

방문을 마친 인도네시아 교사들은 “한국에서 받은 영적 도전과 감동이 컸다”며 “남원중앙교회의 사랑과 섬김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경험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며, 현지 사역에서 받은 사랑을 나누는 교사들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향후 자체 워크숍과 기도회를 통해 이번 방문에서 받은 도전을 정리하고, 현지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남원중앙교회 정종승 목사는 “2차 인도네시아 빈민촌희망학교 교사들에게 한국교회의 영성과 문화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 도전, 비전을 받아 인도네시아 다음세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사들이 되길 기도하며 초청을 하게 되었다”며 “남원중앙교회 공동체가 다음세대부터 세계 열방을 섬기는 공동체로 하나님의 선교를 계속 감당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원중앙교회는 △전 성도가 함께하는 중보기도 선교 △선교사들과 협력하는 협력선교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비전선교 △하나 되어 동역하는 동역선교를 선교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 7개국 13명의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라위의 다음세대 83명을 정기적으로 후원 중이며, 교회 각 부서가 단기선교를 통해 협력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선교예배와 선교헌금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선교활동은 교회 공동체 전체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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