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4·19혁명 기념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조찬기도회는 4·19혁명 국가조찬기도준비위원회(4·19선교회)가 4·19민주혁명회, 4·19혁명 희생자 유족회, 4·19혁명 공로자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는 강원호 4·19민주혁명회 장로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이자 5선 의원이 대회장으로서 개회사를 전했고, 장헌일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 목사가 개회기도를 드렸다. 이어 서삼석 드림교회 목사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오솔길 찬양단이 "내가 사는 동안 주를 찬양하라"는 찬양을 불렀다.
조 종 장로와 임채문 목사가 특별기도를 올렸고, 박형용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메시지가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에 의해 대독되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격려사는 송태호 4·19선교회 부회장이 대신 낭독했다.
이길홍 4·19선교회 감사가 4·19선교회 헌장을 낭독했으며, 한석원 트리아 관광호텔 대표이사에게 4·19혁명봉사대상이 김영진 대회장과 박해용 준비위원장에 의해 수여되었다. 박해용 준비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한 뒤, 고영신 4·19선교회 지도목사가 축도로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김경진 4·19민주혁명회 장로의 지휘에 따라 "4·19의 노래"를 합창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
김영진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4·19혁명 제65주년을 맞아 조찬기도회를 드리며 순국선열과 4·19혁명 영령들께 경의와 명복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4·19혁명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민주주의 뿌리이며, 그 정신은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부마민주항쟁, 촛불혁명 등으로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19혁명 기록물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미래세대와 연결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용 목사는 "고린도전서 12장의 말씀처럼 분열된 사회가 사랑과 화합을 통해 하나 되어야 한다"며 "서로를 사랑으로 대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메시지를 통해 "제43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개최를 축하하며, 4·19혁명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까지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4·19혁명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손들에게 잘 전달하자"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19혁명 이후 65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룩했다"고 말했다. 그는 "4·19혁명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4·19정신이 후대에도 굳건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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