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치료비까지 지불한 버스기사의 감동이야기
구성원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배워야
가족 안에서 사랑 배우고 삶의 가치 누리며 살자

가정은 소중하다. 인류가 시작되는 에덴동산부터 지금까지 가정은 계속해서 이어져왔다. 다양한 언어와 종족으로 인하여 지구촌에는 크고 작은 민족들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도 가정의 소중함을 인식하여 특별히 가족을 위한 기념일을 많이 지정하였다. 그래서 5월은 가정의 달로 불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들은 사랑 안에서 위로와 용기를 주고받는 행복의 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학업과 직장에서 지치고 상처 받더라도 서로를 사랑하고 지지하며,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삶을 공유하는 공동체이다.
용인에서 여성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중국 유학생을 구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한 중국유학생이 버스 운행도중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 동행하던 친구가 있었지만 한국말을 못해 당황하고 있었다. 그 때 버스기사는 상황을 살피고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병원으로 행했고 승객들은 쓰러진 학생의 기도를 확보하는 응급처치를 하였다. 병원 앞에 버스를 세운 50대 버스기사는 본인보다 더 큰 학생을 들쳐 업고 정신없이 계단을 뛰어올랐고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유학생은 무사히 회복하였다.
버스기사는 당시 상황을 회고하면서 내 딸들이 밖에 나와서 이렇게 쓰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업고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환자의 치료비까지 지불하고 왔다는 감동적인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한 버스 기사의 아름답고 친절한 사랑이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
의료진에 의하면 버스기사의 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학생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몇 일간 식사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저혈압 쇼크로 의식을 일었던 것이다. “쓰러진 여학생이 꼭 집에 있는 두 딸 같아 엄마의 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업고 뛸 수 있었다”고 말하는 버스기사는 정말 여러 번 칭찬 받아도 마땅하다.
가정은 가족 구성원들의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지지가 이루어지는 안식처이다. 사랑과 이해 가운데 격려와 위로가 있는 삶의 휴식 공간이다. 우리는 다양한 사건 속에서도 가정이라는 아름다운 사랑의 보금자리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건강하지 못한 가정들이 존재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가족 구성원을 케어하고 모든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해 가야 할 것이다.
신록의 계절, 가정 안에서 부부들이 더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한다. 부부는 전혀 다른 가문에서 문화를 가지고 성장하였다. 다를 수밖에 없는 부부는 자기중심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감싸 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양가 부모의 언어와 생활습관들이 정말 다른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성인이 되어 만나 그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것들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해하고 나보다 상대방을 더 생각하며 생활하면 반드시 좋은 열매가 있을 것이다.
성경 에베소서 6장에 보면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 모든 삶은 자녀들의 기억이라는 은행에 저축된다. 작은 것이라도 뇌세포 속에 저장이 되어 있다. 기독교는 효도를 가르친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묘를 크고 아름답게 장식하고 제사를 잘 지낸다고 해도 그것은 효가 아니다. 살아 계실 때 한 번 더 찾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 부모님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부부의 날이 있는 오월에 전보다 가족들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시간 갖기를 소망한다. 스위스 제네바 시장을 역임한 존 칼빈은 “부모들은 사랑의 저당품인 자식에 대하여 하나님이 이들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알아야 한다. 부모들은 자기 자녀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였다. 부모와 자식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는 영적인 면을 공감해야한다.
가정은 행복의 터전인 동시에 안식의 샘터이다. 가족의 행복은 결국 내가 살아가는 동안 삶의 성공을 이루는 척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멋진 일들 중에 가족 안에서 사랑을 배우고 삶의 가치를 누리며 사는 것이다. 크고 작은 선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사랑하는 것이 가정에 진정으로 안전감을 주는 것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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