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안퍼스 부천세종병원과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심장수술 지원
부천세종병원 이창하 진료부원장(소아흉부외과)과 심장 수술을 받은 몽골 어린이들과 보호자들 사진.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제공

사마리안퍼스는 2025년 3월, 부천세종병원과 협력하여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두 명의 어린이에게 심장 수술을 지원했다. 이번 수술은 사마리안퍼스의 칠드런스 하트 프로젝트(Children’s Heart Project)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양 기관은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의료 이상의 사랑을 나누는 사역을 실천했다고 최근 전했다.

사마리안퍼스는 항공료, 통역, 체류비 등 모든 비용을 지원했고, 부천세종병원의 의료진은 심방중격결손(ASD)을 앓고 있는 A양(10세)과 심실중격결손(VSD) 환자인 B양(6세)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주치의 장소익 과장(소아청소년과)은 “환아와 보호자가 몽골 병원에서 실패한 시술의 트라우마로 매우 불안해했다. 시술 말고 차라리 수술로 치료해달라고 했을 정도”라며 “가능하다면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은 시술 치료가 아이에게 훨씬 유리하기에 마음을 다해 설득했고, 40분 만에 시술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B양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심장이 많이 부풀어 있었고 폐 상태도 좋지 않았다. 심실중격결손과 그로 인한 대동맥 판막의 변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였다. B양의 집도 의사인 임재홍 과장(소아흉부외과)은 “선천성 심장병은 오래 방치할수록 여러 합병증으로 치료가 어려워진다”며 “B양은 심실중격결손 치료가 늦어지면서 결국 대동맥 판막 변형(손상)이 발생한 사례다. 조금 더 늦었다면 예후가 안 좋았을 텐데, 다행히 잘 치료됐다”고 말했다.

사마리안퍼스의 칠드런스 하트 프로젝트 담당자인 손건호 팀장은 “부천세종병원이 우리 환아들에게 나누어 준 것은 단지 의료 서비스만이 아니다. 그보다 더 큰 친절과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며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이 귀국한 뒤에도 여전히 한국에서의 경험과 의료진에게 받은 친절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들의 감사 인사를 대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사마리안퍼스의 칠드런스 하트 프로젝트는 1997년 시작된 이후, 전 세계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심장 수술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수천 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의료 지원을 넘어,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안정된 환경과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며 신체적, 정서적, 영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어왔다. 현재, 미국, 한국, 우간다, 몽골 등 다양한 국가의 병원 및 의료진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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