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주리주 최대 규모의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이하 AOG) 소속 교회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 교단과의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주 1만6천명이 출석하는 제임스 리버 교회(James River Church)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보낸 성명을 통해 “더 이상 해당 교단에 속하지 않더라도 교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은 “최근 이사회는 하나님의 성회와의 공식적인 교단적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회에 감사하며, 선교사 지원과 전 세계 복음 전파를 위한 선교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성회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임스리버 교회는 교리를 바꾸지 않으며, 교회는 성경을 전파하고 그리스도의 대의를 위해 지역 사회와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회는 CP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이나 이전을 계획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주리주 남부에 있는 AOG 교회들의 연합체인 ‘하나님의 성회 남부 미주리 사역 네트워크’ 역시 비슷한 질문에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
해당 네트워크 감독인 돈 밀러는 CP에 네트워크가 제임스 리버 교회가 교단에서 탈퇴하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감독은 “제임스 리버 교회는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남미주리 사역 네트워크(Southern Missouri Ministry Network)에 알렸다. 우리는 제임스 리버 교회가 하나님 나라에 끼친 영향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성회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성회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으며, 남부 미주리 교회는 그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했다.
AOG의 전국 사무소 관계자는 CP에 “제임스 리버 교회가 교단에 풍부한 사역 유산을 남겼다”면서 “이번 결정은 뜻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제임스 리버 교회는 수요일 저녁예배에서 교인들과 AOG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제임스 리버 교회가 교단을 탈퇴할 계획이라는 징후도 없었다”라며 “어떤 종류의 분쟁도 없고, 현재 진행 중인 상황도 없다. 그저 발표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임스 리버 교회가 하나님의 성회 내에서 풍부한 사역과 봉사의 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과 지속적인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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