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활절 예배와 행사에 참석한 영국 교회 신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영국에서 ‘조용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성서공회(Bible Society)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교회에 참석하는 성인의 비율이 8%에서 12%로 증가했다. 적은 숫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는 200만 명이 교회에 더 많이 출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청년들의 경우 그 수치는 훨씬 더 극적이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교회 출석률은 지난 6년 동안 4%에서 16%로 증가했다. 젊은 남성의 경우, 이 수치는 실제로 21%까지 증가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다양한 교파의 교회 지도자들은 이번 부활절 예배 참석자가 상당히 늘어났다고 한다.
필립 노스 블랙번 주교는 영국 성공회 교구의 많은 예배가 만원이 되었다고 말했고,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은 가톨릭 교회에서도 관심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지난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을 드나든 사람이 5만 명 정도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12시 (부활절 주일) 미사를 위해 사람들은 이전 미사가 끝나자마자 들어가 자리를 찾으려고 앰브로즈 애비뉴에 줄을 서 있었다”고 했다.
이어 “문 밖에는 200명이 휴대폰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흔히들 말하듯,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도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성서공회 조사에 따르면, 가톨릭교는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순절교회는 잠재적으로 영국 성공회를 3위로 밀어낼 수도 있다.
동방 정교회 등 역사적으로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교파도 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초월성과 의례를 추구하는 새로운 추종자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고 C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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