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세계소년 포스터
영화 이세계소년 포스터.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한 영화 '이세계소년'(김성호 감독)을 재개봉하여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고 17일(목) 밝혔다. 지난해 아동권리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발달장애아동의 현실과 그들의 권리를 SF적 시각으로 풀어낸 단편영화로, 개봉 당시 1만 2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영화는 발달장애를 가진 소년 ‘지우’가 지구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별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우의 눈에 비친 현실은 우리 사회가 장애아동을 배려라는 이름으로 손쉽게 배제하지는 않는지 질문을 던진다. 장애아동을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주로 그리는 기존 영화적 시각에서 벗어나, 그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김성호 감독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장애통합학급 아동들과 특수교육 담임교사 인터뷰를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아이들의 특성을 장애라는 벽으로 보지 않고, 그들만의 개성이나 세상을 배워가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이번 재개봉과 함께 특별한 이벤트 ‘어텐션 29분’도 진행된다. 영화의 러닝타임인 29분에 맞춘 이번 이벤트는 오는 5월 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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