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상규 목사, 기장) 소속 목사와 장로 1,200명이 참여하는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기장 동반대)가 2025 제26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 장소를 내준 향린교회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5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향린교회에서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 기자회견 개최를 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 동반대는 특히 이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한신대 신대원)의 신앙수련회에서 LGBTQ 지지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향린교회 소속 목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기장 동반대는 “향린교회에서 2025년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을 오는 4월 15일에 있다고 한다. 향린교회는 교단의 헌법을 위배되는 퀴어축제를 노골적으로 지지할 뿐 아니라 앞장서서 퀴어축체를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거의 다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퀴어축제를 진행해 왔던 목사들을 제명 조치를 하고 있는데, 향린교회는 노골적으로 선동하는 데에 심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러다가는 기장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교단으로 오인돼서 널리 잘못된 소문이 날 것 같아서 심히 우려스럽다. 기장 헌법에 따라서 총회 차원에서 향린교회의 이런 사태에 대하여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기장 동반대에 따르면, ‘기장 헌법 II 신앙고백서 : 제3장 인간과 죄’ 2항은 “남녀 사람은 구체적으로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다. 그리고 일남일녀를 결합시켜 공동체를 이루어 생을 즐겁고 풍부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의 축복이다(창 1:27-31, 2:24-25). 인간이 이성의 상대자와 사랑의 사귐을 위하여 가지는 성(性)은 생의 의미와 창조의 기적을 발휘하는 귀중한 특성이다. 그러므로 성을 오용하거나 남용하여 불행을 초래하지 말고 그리스도 신앙으로 그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나왔다.
기장 동반대는 그러면서 “한신대 신대원에서는 2025년 신학대학원 신앙 수련회를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신학대학원에서 진행했다. 지난 제108회 총회 때에 제7문서의 건에 있어 '성적지향, 성 정체성, 성평등' 용어를 삭제하고 통과시켰다. 문제는 신대원생들에게 삭제된 내용을 삭제하지 않는 제7문서를 이번 수련회에서 신대원 부학생회장이 강단에서 PPT를 올려서 부학생회장이 한 문항씩 먼저 낭독하고 신대원생들이 함께 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린교회 A목사가 성경을 거역하는 성평등에 관련한 내용으로 강의했다. 분명한 사실은 성별은 다양하지 않으며 오직 남자와 여자뿐이라는 것”이라며 “이는 한신대 신대원 성정의위원회가 성평등 용어 등이 삭제된 내용의 ‘제7문서’를 보고 작성했다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제109회 총회에서 삭제 처리된 ‘기장 성윤리강령’을 보고 작성했다고 거짓을 난발하고 있다. 그런데 한신대 신대원에서는 ‘평등문화약속문’ 부착을 허락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3월 19일 수련회 당시 향린교회 B담임목사가 강의했다고 하는데 내용 중에 탄핵 정국에 있어서 그곳에 참여한 성소수자를 위해서 방을 향린교회 내에 마련했다고 하며, 성소수자(LGBTQ)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식에 강연이 있었다고 한다”고 했다.
기장 동반대는 “이번 한신대 신대원 학생 신앙수련회를 기획한 자는 기장 헌법에 어긋난 행태를 진행한 것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할 것과 또한 사과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했다.
또한 “한 달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신학대학원 원장은 이런 사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과 이에 따른 사과문을 총회게시판에 올릴 것을 요구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고 사과문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기장 총회는 헌법을 위배되는 퀴어축제를 선동하고 있는 신학대학원과 향린교회에게 헌법에 따라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며 “기장 동반대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지키고 기장 헌법을 지키는 것에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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