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통수권자·사령관들 감옥에, 총리는 직무정지
北이 침입 못하고 있는 건 주한미군 존재 때문
선거에 대한 국민적 의혹 커, 반드시 풀고 가야
교회, ‘신앙 자유’ 보장하는 자유민주 수호해야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가천대)가 현 시국에 대해 “친북·친중·좌파 세력들이 행정·입법·사법부의 요직들을 장악해가고 있다”며 “6.25 이래 최대 위기”라고 했다.
이 교수는 3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에스더기도운동 사무실에서 가진 기독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공산화는 물리적 전쟁, 물론 그것도 방심할 수 없지만, 그것보다 우리 내부에서 북한과 중국에 동조하는 세력들로 인해 진행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북한과 휴전 상태인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현재 감옥에 가 있다. 국무총리도 직무가 정지된 상태고, 국방부 장관도 없다. 육군참모총장,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국군방첩사령관, 정보사령관 모두 감옥에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안보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입장에선 6.25 이후 지금처럼 남한을 침입하기 좋은 때가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내려오는 건 주한미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주한미군과 영상통화를 하며 김정은과 한국 상황에 대해 물은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본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그 이유로 밝혔던 ‘반국가세력’의 실체를 인정하는 건가?
“우리 사회 곳곳에, 무엇보다 권력의 상층부에 친북·친중 세력이 포진해 있을 것으로 본다. 북한선교를 해온 에스더기도운동은 탈북민 구출을 많이 했다. 그들 중에는 남파 간첩을 총괄하는 부서에 있는 이들도 있었다. 북한이 해방 이후 지금까지 남한에 보낸 간첩의 수가 15만 명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특히 1973년에 김일성이 교시를 내린다. 똑똑한 이들을 포섭해 데모보다 고시 공부를 시키라는 거였다. 가난하고 사회에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학비를 주고 그들을 보살피며 마음을 산 뒤 의식화 하는 방법을 쓴 것이다. 대한민국 엘리트층에 그렇게 북한을 추종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중국 역시 정치, 경제, 문화 등 매우 공세적으로 다방면에서 우리나라에 그 힘을 투사하고 있다고 본다.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 등에도 여기에 영향을 받은 이들이 많을 것이다. 최근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중국인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크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학교에서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 중국 유학생들이 있었다. 그들 중 한 명이 내게 촛불집회에 다녀왔다면서 자기들 SNS에 참여하라는 메시지가 떴다고 하더라.”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그것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크다. 그렇다면 풀고 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지금처럼 부정선거 의혹이 거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감사원은 소위 ‘아빠 찬스’ 등 선관위 채용 비리가 1천여 건 이상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국정원 점검에서도 선관위 시스템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에 대한 국민적 의혹 제기와 불신에도, 선관위는 음모론을 제기한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앙을 비롯해 각 지역 선관위원장들이 모두 법관으로 구성되다보니 사법부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똑바로 판단할 수 있겠나, 하는 의구심도 든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보다 더 중요한 게 없다. 현재 이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기에 국가 차원에서 하루빨리 의혹에 대한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시국에 대해 기독교가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보나?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2장 1~4절에서 성도들이 경건하고 평안하게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나라의 임금과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면한다. 그러면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말한다. 결국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구원 때문이고, 그러자면 복음을 자유롭게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성경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류가 고안해 낸 체제 중 그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상식적이며, 특히 양심과 신앙의 자유를 보장해준다. 같은 민주주의라도 북한의 인민민주주의에선 개인의 자유가 보장받지 못하니 신앙의 자유가 없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야 한다고 본다.”
에스더기도운동은 지난 1월 19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를 특별철야기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이 탄핵정국이라는 격랑 속에 있는데, 어쩌면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산통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복음통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깨우시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하게 하고, 나아가 복음통일의 문을 열어 북한 동포들을 해방시킬 수 있도록 더욱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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