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의 한국은 좌우 진영으로 극명하게 갈라져 있다.

서로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극열 대치 상태에 빠져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적인 노선이 문제이다. 민주주의니, 자유민주주의니 하면서 민주를 앞장세우지만 속셈은 따로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정권 유지냐 아니면 정권 탈취냐'의 싸움이다. 이러다간 소위 말하는 외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내란(內亂)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이 보여서 극히 염려와 걱정이 된다.
그런 내란과 비슷한 사태가 서울 한복판에서 있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2. 왜, 한국 기독교는 우파 쪽으로 기울어져 가는가?
2024년 10월 27일 여의도와 광화문 근처에서의 연합예배에서 알 수 있다. 모인 이유는 동성애, 동성결혼 합법화를 반대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다. 지난 10.27 연합예배는 성경을 임의적으로 해석하고 동성애를 부추기며 퀴어신학을 주장하던 좌경화된 세력들에게 큰 경고를 날렸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강조하면서 드린 10.27 연합예배는 한국 기독교가 하나로 연합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한 뜻이 있는 예배였다.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라는 주제로 드린 연합예배에는 주최 측 추산 210만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약 110만 명이 모였고,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 연합예배를 드린 인원이 100만 명이었다. 여기에 다음 세대 청년들과 부모들과 함께 참여한 청소년들의 수도 상당했다. 다음 세대에게 큰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예배였다. 정치적 발언을 없애고 오직 예배와 기도에 집중한 온전한 예배였다. 역대급 규모의 행사가 조직적이면서도 차분하게 진행됐고, 고함과 구호 대신 손팻말로 시민들에게 한국 기독교의 단합된 메시지를 전하는 성숙한 집회 문화를 선보였다. 이 소식은 전 세계에 알려졌다.
마약, 동성혼, 매춘, 포르노, 근친결혼 등 사회적 금기 5개가 OECD 국가 38개 국가 중에 유일하게 통과되지 않은 유일한 나라는 한국이다. 한국 기독교가 더 이상 번져가는 동성애의 확산을 결정적으로 막는 방파제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3. 한국 기독교가 우파 쪽으로 기울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치적인 것 때문이다.
소위 인권을 앞세우고 성경에 반하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법제화하려는 좌파들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이다. 정의당을 중심으로 상당수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위원들 중심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주장하면서 성별정체성, 성적지향, 제3의 성을 인정하는 성소수자들만을 위한 법안들을 끊임없이 생산해 왔다. 이에 대한 반감이 자연스럽게 우파 쪽으로 기울어져 간 것이다. 성소수자란 '보편적인 성'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이 이에 속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LGBTQI+는 성소수자 중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퀴어(Queer) 간성(Intersex) +(기타)를 합하여 부르는 단어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자들은 끊임없이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제3의 성을 법으로 인정하라고 소리친다. 정치권은 자당의 이익을 위해 기독교를 정치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
그 결과에 대한 반감으로 2024년 10월 27일 여의도와 광화문 근처에서의 연합예배로 표출된 것이다.
4. 한국 기독교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점점 더 우파 쪽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위 우파 진영으로 목사와 장로들이 앞장을 서는 이유도 그런 영향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정치는 어느 특정 세력만을 위해 존재한다면 분열은 그치지 않는다. 한국 기독교는 성경을 근거하여 창조질서가 지켜지기를 원하고 있다. 왜, 한국 기독교는 미국 47대 트럼프 대통령이 된 것을 환호를 할까? 그의 단지 정치적 노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2025년 1월 20일 트럼프는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인종 차별이 없고 실력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그의 행정부가 “미국은 공식적으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날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자신의 행정부 하에서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역사를 존중하고, 위대한 미국 국기를 항상 존중하도록 가르칠 것이며,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과 트랜스젠더 광기(transgender insanity)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성별은 변경할 수 없는 근본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현실에 기반한다"라고 명시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NBC 방송은 이에 따라 21일부터 여권이나 비자 발급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 외에 '제3의 성'을 선택할 수 있는 절차가 폐지됐다고 전했다.
제3의 성 개념은 생물학적 성(sex) 외에도 개인이 스스로 인지하거나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젠더(gender)를 우선적으로 인정하는 차원에서 고안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부터 미국 시민이 여권에 성별을 남성(M), 여성(F) 이외에도 제3의 성(X)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당시 미 국무부는 제3의 성 표기를 도입하며 "우리는 성소수자(LGBTQI+)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자유와 존엄성, 평등을 증진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 발효로 미 국무부 웹사이트에서 'X' 선택란이 사라졌으며, 모든 연방 공문서에서도 성을 표현할 때 '젠더(gender)' 대신 '섹스(sex·생물학적 성)'를 써야 한다는 지침이 내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정부가 강화한 성소수자 보호 정책을 대대적으로 철회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주관적인 성 정체성은 개인의 내적 자아 감각에 불과하다"며 "인종과 젠더를 공공 생활과 사생활의 모든 측면에 사회공학적으로 주입하려고 시도하는 정부 정책을 끝내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은 기독교의 관점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이 동성애·동성혼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성에 있어서는 전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이다.
5. 한국 기독교는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일부 우파 극렬 기독교인들에 대한 정치 참여는 커다란 우려가 된다. 좌파도 마찬가지다. 한국 기독교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모양새로 정치 세력화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에서 한국 기독교가 성경에 근거한 신앙고백을 과도하게 간섭하거나 제재하지 않는다면 한국 기독교는 한국 사회의 일치와 단합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 한국 기독교가 우파나 좌파로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 모두가 정치가 '거룩한 가정, 거룩한 나라'로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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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