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NCCK)가 23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73회기 1차 정기실행위원회(실행위)를 열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주요 안건은 △73~74회기에 활동할 위원회 조직에 대한 인준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이사 변경의 건이었고 이를 원안대로 결의했다.
73회기 위원회 위원장에는 △헌장위원회에 임의진 목사(복음교회) △예산·결산위원회에 김경은 장로(기감) △미디어홍보위원회에 임영섭 목사(기장)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에 최준기 신부(성공회) △에큐메니칼신학과교육위원회에 오세조 목사(루터) △청년위원회에 자체 선출된 조은아 목사(예장 통합) △국제협력선교위원회에 강태석 장관(구세군) △교회와사회위원회에 이재호 목사(기장) △화해와통일위원회에 송병구 목사(기감) △기후정의위원회에 백영기 목사(예장) △디아코니아위원회에 송정경 장로(예장 통합) △여성위원회에 자체 선출된 김은정 박사(예장 통합) 등이 각각 임명됐다.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이사 선임 변경에는 먼저 △구세군한국군국에는 장만희 사령관(임기 2022.02.07~2026.02.07)에서 김병윤 사령관(잔여임기)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는 최갑성 목사(임기 2022.0207~2026.02.07)에서 김성기 목사로(잔여임기) △김문희 목사(임기 2022.0207~2026.02.07)에서 김기석 목사(잔여임기)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외에 기타 안건으로는 먼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성명발표 및 신학적 정리에 관한 건에 대해 총무단에 일임하기로 결의했고, 기후개혁 관련 논의는 새로 구성된 관련 위원회에 맡기기로 결의했다.
실행위원회는 마지막으로 무안공항 참사에 관하여 다 함께 기도하는 순서로 폐회했다.
한편, 앞서 김종생 목사는 총무보고에서 “비상계엄은 가짜뉴스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다. 천만다행으로 국회의 재빠른 대처로 가결되었고,비상계엄 해제가 선포되기에 이르렀다”며 “우리 사회는 이미 '감정의 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증오의 정치가 우리 사회를 지배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시대는 상식의 시대가 아니라 몰상식의 시대이다. 합리성의 시대가 아니라 주술의 시대이다. 이성의 시대가 아니라 감정의 시대이다. 살림의 시대가 아니라 파괴의 시대이다. 사랑의 시대가 아니라 증오의 시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증오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며 인간의 존엄과 이성과 헌법을 파괴 중이다. 일부 시민들은 증오를 신으로 추앙하며 폭력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 교회는 증오의 어둠을 걷어내고 주님이 보여주신 온전한 사랑의 길, 비폭력의 영성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나나 우리 공동체와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증오가 아닌 사랑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가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특별히 2025년은 최초의 보편 신앙고백인 니케아 신경이 만들어진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이자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이라며 “한국교회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공통된 신앙 안에서 평화를 위한 노력, 정의를 위한 외침에 힘을 쓰며, 공교회 믿음의 공동유산을 잘 지켜나가기를, 생명과 사랑의 길을 열어나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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