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각오’ 등 연출한 권혁만 감독 작품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 ‘호조 정신’ 조명
올해 광복 80주년 기념해 3월 개봉 확정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의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화 「호조」가 오는 3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며, 극동방송과 함께 시사회를 개최한다.
'호조'(互助)라는 말은 서로 돕는다는 뜻으로,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손정도 목사가 만주에 흩어진 난민 동포를 구제하며 건립하고자 했던 이상촌을 가리킨다. 손 목사는 3·1 운동 이후 임시의정원 조직을 발의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조직되는 데 기여했다.
손정도 목사는 '나라 꼴이 기가 막히니 나는 걸레가 되겠소'라며 가문의 영광을 버리고, 당시 맡던 정동교회 담임직과 임시의정원 의장직도 내려놓으며 희생의 삶을 자처했다. 그는 북만주 길림에 이상촌을 세워 신앙을 바탕으로 민족의 구원과 해방을 위해 남은 일생 동안 힘썼다.

영화 「호조」는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은 고향 선후배 사이이자 상해 활동 이전부터 호형호제하는 동지애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의 변함없는 신뢰와 끈끈한 우정을 바탕으로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가는 모습을 117분간 생생하게 그렸다.
「호조」를 연출한 권혁만 감독은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살다간 순교자 손양원 목사를 다룬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2014)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고난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킨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 「일사각오」(2016), 조선인 최초의 목사 김창식의 이야기 「머슴바울」(2022) 등을 연출하며 역사 속의 독립운동가와 목회자들의 일대기를 꾸준히 영화화 해오고 있다.
3월 극장 개봉을 확정한 영화 「호조」는 극동방송과 함께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시사회를 개최한다. 시사회 일시는 1월 23일(목) 오후 3시 서울 극동방송 아트홀, 2월 11일(화) 오후 2시 부산극동방송 아트홀, 2월 11일(화) 오후 7시 고신대학교 코람데오 아트홀이다. 영화 상영 후 권혁만 감독이 무대에 올라 직접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2월에 예정된 「호조」 부산극동방송 시사회는 현재 참석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카카오톡 '부산극동방송' 채널 혹은 010-2723-0933 번호를 통해 메시지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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