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CNN 보도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을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불법이민,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트랜스 이념을 포함한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의 캐피탈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에서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집회에 모인 열광적인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했다. 이 행사는 그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열렸다.

트럼프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한 후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여 미국이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군중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측한 ‘행정 명령’에 서명하겠다는 의도를 자세히 설명했고, 취임 첫날 이후 미국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모든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 명령은 내가 취임 선서를 한 지 몇 시간 안에 폐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 저녁 해가 질 무렵에는 우리 국경의 침략이 중단될 것이고, 모든 불법 국경 침입자들은 어떤 형태로든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추방 작전”을 실시하는 것 외에도 “이민자 범죄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가족에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차기 행정부의 또 다른 우선 순위로 꼽았다.

트럼프는 또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을 자신의 행정부가 표적으로 삼고 있는 이념으로 지목했다. 트럼프는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이러한 이념을 없애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현재 상황을 언급하면서 ‘여성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남성’과 ‘모두를 위한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한탄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의 시작과 그가 서명할 행정 명령뿐만 아니라 앞으로 4년을 전체적으로 낙관적으로 묘사했으며,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예측했다.

트럼프는 2026년 독립선언서 서명 250주년이 다가오고, 월드컵이 개최되며, 2028년 하계 올림픽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세금을 삭감하고, 인플레이션을 종식시키고, 가격을 내리고, 임금을 올리고, 수천 개 공장을 원래 있던 곳인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산을 만들고,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가 “아이들에게 미국을 사랑하고, 역사를 존중하고, 위대한 미국 국기를 항상 존중하도록 가르칠 것이며, 학교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과 트랜스젠더 광기를 몰아낼 것”이라고 확신시켰다. 그는 이어 “우리는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종교 자유를 수호할 것이다. 표현의 자유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불법 이민을 단번에 중단할 것이다. 우리는 침략당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점령당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압도당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정복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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