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감독
멜 깁슨 감독이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자신의 신앙, 할리우드에서 기독교 중심의 영화를 제작하는 데 따른 어려움,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 왜 그것이 결함이 있는 이론이라고 믿는지를 논의했다. ©Screenshot/YouTube/Joe Rogan Experienc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앞두고 멜 깁슨, 실베스터 스탤론, 존 보이트를 할리우드 ‘특별 대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이 배우들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외국에서 많은 사업을 잃은 할리우드를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되돌리기 위해 특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사람들은 제 눈과 귀가 될 것이고, 그들이 제안하는 대로 제가 해낼 것”이라며 “다시 미국 할리우드의 황금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78세의 스탤론, 69세의 깁슨, 86세의 보이트는 모두 2016년 트럼프가 첫 대선에 나선 이래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스탤론은 지난 11월 마라라고 갈라에서 트럼프를 소개하면서 그를 ‘두 번째 조지 워싱턴’이라고 평가했다.

깁슨은 트럼프의 가장 유명한 지지자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카말라 해리슨 부통령을 비판하기도 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보이트는 트럼프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하며 그를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세 명의 후보자 가운데 깁슨은 가장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표 며칠 전, 깁슨은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자신의 신앙, 할리우드에서 기독교 지향 영화를 만드는 것의 어려움, 다윈의 진화론이 잘못된 이론이라고 믿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카데미상을 2회 수상하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으로 불렸던 깁슨은 2004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개봉 이후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한 혐의로 반발에 직면했다. 이 영화는 당시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R등급 영화가 되었으며, 제작비 3천만 달러에 3억 7천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깁슨은 2006년 교통 단속 중 술에 취해 “유대인들이 전 세계 전쟁의 모든 책임이 있다!”와 같은 주장을 한 후 할리우드에서 대체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021년 깁슨은 라스베이거스 근처에서 열린 UFC 경기에서 트럼프와 마주쳤을 때 그에게 경례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가톨릭 신도로 자란 스탤론은 최근 자신의 신앙에 대해 더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는 2006년 인터뷰에서 블록버스터 영화 ‘록키’ 시리즈의 록키 발보아 캐릭터가 “무언가를 하도록 선택받았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베테랑 배우이자 ‘레이건’의 스타인 존 보이트는 “저는 하나님이 실재한다는 것을 알고,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과 관련해서만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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