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현상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8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3.08.08.   ©뉴시스

9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8.3도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지난 1일부터 9일 연속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밤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을 보면 울진 29.8도, 대구 28.5도, 대전 27.7도, 강릉 26.8도, 정읍 27.3도, 포항 29.6도, 울산 27.7도, 수원 27.5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도시에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수원·대전·부산 33도, 속초·전주·제주 35도, 강릉·광주·대구 36도, 포항·울산 37도 등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게 유지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방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불볕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새벽 북쪽으로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산발적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속초시 산간·고성군 산간·양양군 산간·양구군·인제군 산간 등 강원도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이날 오전까지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11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은 일부 내륙지역에서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 구름이 많고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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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