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공식 창단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청소년 주도형 모임인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달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만 10세~18세 아동 및 청소년 900명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아동∙청소년 및 성인 대상 기후위기 대중 인식조사(이하 기후위기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공식 창단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청소년 주도형 모임인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달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만 10세~18세 아동 및 청소년 900명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아동∙청소년 및 성인 대상 기후위기 대중 인식조사(이하 기후위기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수) 밝혔다.

‘기후위기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아동·청소년 중 단 1.1%(10명)만이 ‘기후위기를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으며, 56.7%(510명)가 ‘기후위기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해 2020년 29%보다 무려 2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과 성인 두 그룹의 평균 92.8%가 기후위기를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각 69.3%, 60.8%의 과반수 이상이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그룹의 ‘기후위기 최대 피해자’에 대한 인식은 농어민에 이어 ‘아동·청소년’이 2순위로 나타나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기후위기를 가장 많이 실감하는 부분으로 ‘폭염 강도 및 일수 증가(아동·청소년 36.7%, 성인 34.4%)’를 공통으로 꼽았으나, 두 그룹의 평균 56.9%만이 ‘기후위기 원인과 대응방안에 대해서 안다’고 답했다. 또한 두 그룹의 평균 59.9%가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에 비해 참여할 수 있는 활동과 관련 정보가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처럼 우리 생활과 가까운 일상에서 기후위기를 체감할 일이 잦아지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으나, 관련된 정보를 접할 기회나 참여의 기회는 여전히 부족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아동·청소년의 74.7%가 기후위기 교육을 경험했으며, 84.2%가 연간 1~5시간 이내로 기후위기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에 참여한 아동·청소년 중 43.3%만이 교육에 대해 만족했으며, 단 19.6%가 교육시간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아동·청소년들은 이론 중심의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실천 방안이 부재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교육을 통해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을 불만족의 주요 요소로 꼽았다. 아동청소년의 70.2%, 성인 80.7%가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기후위기 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각 48.2%, 83.5%가 5시간 이상의 주기적이고 장기적인 기후위기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두 그룹 모두 향후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대한 참여 의지를 보였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일상생활 중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비율이 2022년 59.2%에 비해 2024년 66.3%로 높아졌다. 성인 응답자는 2022년 58.6% 보다 1.8% 감소했지만 아동·청소년은 교육 및 활동 참여 등을 통해 실천 방안에 대한 인지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그룹 모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 참여 희망 분야로 ‘실천을 위한 모임 참여’를 꼽았다. 이처럼 아동·청소년이 주체적으로 기후위기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교육과 일상생활에서 참여할 수 있는 대응 활동 및 관련 모임 참여가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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