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슈마허 주교
WEA 사무총장직에서 사임한 토마스 슈마허 주교. ©Martin Warnecke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사무총장 토마스 슈마허(Thomas Schirrmacher) 주교가 지난달 31일자(이하 현지 시간)로 WEA 국제이사회(International Council)에 사임을 통보했다고 WEA가 홈페이지를 통해 1일 밝혔다. 국제이사회(IC)는 슈마허 주교의 사임을 만장일치로 수용했다.

WEA에 따르면 슈마허 주교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사임은 이에 따른 것이다.

WEA는 "슈하머 주교는 WEA와 그 회원국 및 위원회와 오랫동안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밝히고, "WEA 국제이사회는 WEA 가족과 친구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지혜와 은혜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독일 출신이며 성공회 주교(Anglican archbishop coadjutor)인 그는 지난 2021년 초, 전임 에프라인 텐데로(Efraim Tendero) 주교에 이어 WEA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슈마허 주교의 임기는 당초 2026년 2월 28일까지였지만, 이번 사임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텐데로 주교 이전에는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 목사와 준 벤서(Jun Vencer) 목사가 각각 두 번의 임기를 역임했다.

WEA 국제이사회는 공석이 된 사무총장 자리를 대신해 굿윌 샤나(Goodwill Shana) 국제이사회 의장을 집행위원장(executive chair)으로 세워 최대 6개월 간 임시로 사무총장 직을 겸직하게 했다.

이 기간 굿윌 샤나 의장은 현재 일하고 있는 페이롱 린(Peirong Lin)과 사무엘 챙(Samuel Chiang) 등 2명의 사무차장이 있는 사무총장실(Office Of The Secretary General)을 감독한다. 사무차장 직은 텐데로 전 사무총장의 임기 중 신설됐고, 슈마허 사무총장 임기 중에도 이어져 왔다. 또 WEA 국제이사회 인사위원회는 이 기간 동안 사무총장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실시하고, 차기 사무총장 및 CEO 인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WEA 사무총장 직은 WEA의 국제이사회에 의해 임명되며, 임기는 5년이다. 연임이 가능하다.

에프라임댄데로 주교 토마스 쉬마커 주교 바티칸 교황방문시
WEA 사무총장 직을 사임한 토마스 슈마허 주교(왼쪽 두번째)와 전 사무총장인 에프라임 댄데로 주교(왼쪽 세번째) 가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만난 모습. ©media.protestantedig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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