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존 차오 목사
체포 당시 존 차오 목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는 중국에서 수감됐던 존 차오 목사의 석방 소식을 19일 알렸다. 존 차오 목사는 미얀마에서 중국 불법 국경 횡단을 조직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8년 3월 징역 7년형을 받았다.

존 차오 목사는 20대에 기독교인이 됐다. 1988년 미국인 여성 제이미 파웰과 결혼해 뉴욕 ‘연합신학교’에 입학했고, 졸업 이후 안수를 받았다. 1990년 미국 영주권자가 됐지만 시민권은 신청하지 않았다. 차오 목사는 이후 2014년부터 미얀마로 관심을 돌렸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와주 지역에 학교 16개소를 짓고 빈곤 퇴치 사역을 시작했다.

차오 목사는 3년간 중국과 미얀마 국경을 아무 사고 없이 오갔지만, 2017년 3월 5일 체포됐다. 그리고 불법 국경 횡단을 조직한 혐의로 기소돼 2018년 3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현숙 폴리 대표는 “차오 목사가 매일 감옥에서 새벽 기도를 드렸다”며 “교도관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몸을 옆으로 돌리고 기도했다고 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VOM은 존 차오 목사에게 편지 쓰기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해왔다. 그가 수감돼 있는 동안 다른 기독교인들로부터 계속 격려 편지를 받도록 돕고, 전 세계 사람들이 존 차오 목사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 교도소 관계자들에게 인식시키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에 믿음 때문에 수감돼 있다가 석방된 성도들은 자신들이 수감돼있는 동안,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보낸 편지가 얼마나 귀한 의미로 다가왔는지 자주 간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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