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목사
김창환 목사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7-28).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male)와 여자(female)로 양성만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를 통해 가정을 이루게 하셨다(창 2:18-25).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 외에도 다른 제3의 성(性)이 있으며, 그 다른 성을 차별하거나 혐오해서는 안 된다는 괴변을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심지어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제3의 성도 창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는 목사가 있다. 그러면서 '성평등,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을 인정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여기저기서 하나님의 형상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1. 양성평등(兩性平等)

 양성평등(兩性平等)이란 남자과 여자의 두 성이 권리나 의무, 신분 따위에서 차별이 없고 한결같음을 뜻한다. 양성평등의 핵심은 본원적 평등의 실현에 있다. 평등은 기회의 평등(equal opportunity), 비례적 평등(proportional equality), 수량적 평등(numerical equality) 등으로 나눠진다. 기회의 평등은 남자과 여자에게 동일한 기회를 주는 것이고, 비례적 평등은 불평등한 사회조건에서 여자에게 기회의 평등만으로는 실질적 평등을 가져오기 힘들다는 것이며, 수량적 평등은 결과의 평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양성평등은 성별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양성평등의 실현은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여자도 남자과 같이 능력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사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남자과 여자의 동등한 기본권인 양성평등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2. 성평등(性平等)

성평등(性平等)이란 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법률적 권리나 사회적 대우를 동등하게 받는 것을 뜻한다. 양성평등은 남녀의 차별을 하지 말자는 의미로 보면 되고 성평등은 젠더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개념으로 매우 급진적이고 위혐한 개념이다. 생물학적 성을 해체하고 자신이 자신의 성을 결정할 수 있게 하자는 뜻이다. 성평등은 자신이 때에 따라 남자도 되기도 하고 여자가 되기도 한다. 성평등이 되면 생물학적 남녀의 성 개념을 인정하지 않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자연히 동성애라는 개념이 없어지게 되어 합법적인 개념이 되어 버린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제3의 성' 등, 이데올로기가 바로 젠더주류화이다. 인류를 재교육시켜 남녀의 경계를 허물고 가정을 해체하는 것이 젠더주류화의 목적이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인정하라는 것은 아래의 모든 내용을 인정하라는 것이라 한국 교회는 그것을 결코 받아 드릴 수가 없다.

1) 성정체성 : 여성, 남성, 안드로진, 바이젠더, 트라이젠더, 시스젠더, 크로스드레서, 젠더퀴어, 논바이너, 리인터젠더, 뉴트로이스, 젠더플루이드, 팬젠더, 트랜스젠더(트랜스여성, 트랜스남성, 트랜스섹슈얼)
2) 성적지향 : 남성애, 여성애, 무성애, 양성애, 동성애, 이성애, 다성애, 범성애
3) 기타: 게이, 레즈비언, 킨제이 척도, 폴리아모리, 사물성애, 퀴어, 퀘스처닝, 연애성향
* 참고: 양성애(兩性愛, 영어: bisexuality)는 사회적으로 이성과 동성 모두에게 감정적, 성적 끌림을 뜻한다. 이 용어는 인간의 끌림의 맥락에서 이성과 동성을 향한 정서적 또는 성적 감정을 가리키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3.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한국에서는 1995년 여성 인권 신장 정책의 일환으로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되면서 ‘평등’보다 여성의 권리에 초점을 두어 명칭이 제정되었으나, 이후 2000년대에 이르러 ‘여성’이 강조되는 법안에 대한 거부감이 문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이 법은 2014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개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양성평등’과 ‘성평등’의 용어가 대립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그 대립의 핵심은 동성애자를 포함한 성적 소수자 문제였다(다음백과에서 발췌)

그래서 정부나 자치단체에서는 '양성평등위원회'로 일원화가 된 것이다. 하지만 만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주장하는 자들이 득세하게 되면 성평등위원회로 변경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그러면 성평등, 동성애(동성혼)가 슬그머니 합법화가 되는 것이다.

4.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의 따른 양성평등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엡 5:3-5).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세상 사람들은 성적 타락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심히 훼손하였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훼손된 하나님의 형상을 원래의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하도록 계도하고 인도하는 일에 중점을 둬야 한다.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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