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만 장로
신동만 장로

넷째, 성경을 읽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한다. 즉 삼위일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의 정체성과 나의 갈 길과 사명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아버지가 부유한지 가난한지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도대체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아버지가 대통령인지 기업가인지 근로자인지 노숙자인지 사기꾼인지 누군지 알아야 내 자신의 정체성도 알 수 있고 아버지와 어떤 관계로 살아가야 할지 가늠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성경은 온통 주인공인 인간과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의 역사서이며 세계사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아야 나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 사람마다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이 땅에서 어떠한 삶이 의미가 있으며 성공적이고 유익한 삶인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나만의 고유한 달란트를 발견할 수 있으며 나의 장점을 활용하여 목적이 이끄는 삶을 승리하며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성경 말씀은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초월하며 천지에 충만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으로 우리 인생길의 답을 제공해 준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부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 되시며, 성자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께 나가는 다리가 되며 길과 진리와 생명이시며 길을 잃고 방황하는 자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신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기를 바라신다.

성령 하나님은 보혜사로 우리를 보호 인도 교통케 하시며 감동 감화를 주셔서 여러분 모두를 이 땅에서부터 저 천국까지 인도하는 영원한 동반자며 보호자가 되시는 분이다. 21세기는 성령의 시대로 성령 하나님이 전면에 나서서 일하시며 나머지 성부 성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지금부터 삼위일체 하나님이 누구신지 자세히 알아보자.

(1) 먼저 성부 하나님 아버지....

성경 첫머리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이 천지만물의 주재이심을 기록하고 있다. 태초부터 함께 계신 전능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서 우주 만물을 다스리고 역사를 주관하신다. 창조주 하나님은 왜 인간을 창조하셨을까?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6~28) 고 하셨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얼마나 즐겁고 기쁘셨으면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1) 고 하였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닮은 사람과 교제하기를 원하셨다. 사귐을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났다. 하나님을 무척 실망시켰기 때문에 결별을 당한 것이다. 세상만사가 밝음이 있으면 어두움이 있듯이 사람을 만들어 심히 좋아 하셨던 하나님은 사람의 악함을 보시고 실망하여 한탄하셨다고 기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창 6:5~7) 고 하였다. 하나님은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어서 당대의 의인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노아와 세 아들 셈 함 야벳과 처들을 제외한 모든 인간을 홍수로 쓸어버리셨다.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했기 때문이다.

노아의 홍수 사건이후 하나님은 셈의 후예 중에서 나홀의 손자이며 데라의 아들인 아브람을 택하여 하나님의 믿음의 후사로 삼으셨다. 하나님은 인간에 대한 실망으로 수많은 민족 중에 믿음의 조상이 될 만한 자질을 가진 아브람을 신중하게 선택하신 것 같다. 젊은 청년이 아닌 75세에 부르심을 받은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하는 믿음의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좋아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 나이 칠십오세였더라”(창 12:1~4) 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 중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고 신뢰하여 대화가 되는 인물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것 같다. 이는 마태복음서의 첫 머리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그리스도의 세계라’ 로 표현한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노아의 홍수로 노아와 처, 세 아들과 그들의 처들 외에 아담으로부터 출생한 모든 인간은 홍수로 다 멸절되었다. 성경에 기록한 노아의 내력을 자세히 살펴보면(창 5:3~32), 아담으로부터 노아의 아버지 라멕까지 아담의 후손들이 동시대에 함께 동거한 것을 볼 수 있다. 최고참 할아버지인 아담으로부터 노아의 아버지 라멕까지 9대가 동시대에 함께 살았으며 아담은 한참 손자인 노아의 아버지 라멕과 56년간 살았다.

노아는 아담 할아버지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아버지 라멕과 595년을 살면서 아버지로부터 인류의 시조인 최고참 할아버지 아담과 할머니 이브에 관한 이야기와 그 사이의 수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죄악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배웠을 것이고 죄악이 관영한 세태를 경계도 했을 것이다. 노아는 600세 때 홍수 심판에서 살아남아 이후 350년을 더 향수하다가 950세에 하나님께로 돌아갔다.

노아의 계보를 살펴보면, 노아 500세에 장자인 셈을 낳고 셈은 아버지 노아와 450년을 동거했다. 셈은 홍수 때 나이가 100세였다. 이후 셈은 600세를 살면서 후손인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까지 9대가 함께 살았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셈 할아버지와 58년을 동거(창 11:11~26)하면서 셈으로부터 노아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와 윗대 할아버지와 최고참 할아버지 할머니인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자주 많이 들었을 것이다.

데라는 아들 아브람에게 이를 전수했을 것이고 아브람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75세에 하란을 떠날 때까지 아버지 데라로부터 반복하여 천지창조와 죄에 관한 이야기,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야기, 홍수이야기, 바벨탑 이야기 등을 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노아의 후손들 중에서 당신의 영원한 기업이 될 만한 재목인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선택하신 것 같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은 이를 의로 여기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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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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