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3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행사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기독일보

정부 예산편성을 분석하고 기독교적 대안을 마련하는 '2013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행사가 9일 여의도동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정부 정책을 분석하고 경제정의와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사안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토론 결과를  '한국교회, 새로운 희망을 구상한다'는 주제의 정책선언서에 담았으며, 이를 기초로 지속적 연구를 진행, 구체적인 정책으로 심화·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 해당 부처 및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에 제안해 입법화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선언서는 경제정의 분야에 대한 대안으로 개인별 여건에 맞는 적정한 수준의 일과 지원이 결합된 형태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과 주거비 지원 제도 도입 등 양극화 해소방안이 제시했다. 또 해직자에 대한 구제방안 마련과 최저임금 현실화,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 등을 노동정책의 대안으로, 쌀 소득 직불금에 물가 인상을 반영하고, 농업 산재보험 도입을 통한 농·어·축산업 지원 정책 등이 제안됐다.

최근 기종 선정이 미뤄진 차세대전투기 도입 사업에 대해서는 평가기준 및 내역을 공개해 국민 여론을 수렴할 것과 복수 기종 도입, 점진적 도입을 통한 경제적 부담 분산 등을 요청했다. 이들 단체들은 남북경협 재개를 위해 그 동안 활동을 제약했던 각종 법규에 대한 손질 및 투자재원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진정성 있는 국정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져 국민들에게 신뢰할 만한 결과를 발표하고,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통해 재발방지 조치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행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민주당 진성준·이인영·우원식 의원실에서 주최해 200여명의 에큐메니칼 인사들과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강연회 전 예배에서는 김근상 NCCK 회장이 '그럼 우린 어찌합니까(눅 3:9~14)'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고, 인사는 김영주 NCCK 총무가, 축도는 안재웅 한국YWCA전국연맹 이사장이 했다. 민주당 이인영 진성준 유승희 의원은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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