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
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영상 캡처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다투지 않고 들레지 않는 것이 온유와 겸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며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하셨다”며 “쉬게 하겠다는 것은 곧 힘을 주겠다는 것이다. 수고하고 짐을 지고 가는 것은 피곤한 일이고 힘이 많이 드는 일이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쉼을 통해 힘을 주시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쉬면 힘이 난다. 산에 올라갈 때도, 이제 더는 못 가겠다 싶지만, 잠시 쉬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쉬면 계속할 수 있다”며 “수고하며 짐을 지고 가야 하는 우리에게 쉼이 필요하다. 힘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 수고를 계속하고 그 짐을 계속 질 힘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초대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쉬는 건 그냥 쉬면되지 않겠느냐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 예수님이 내게 오는 자를 쉬게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냥 쉬면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쉬는 것이 예수님이 해 주셔야 가능하다면, 쉬는 것의 난이도는 높은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며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고 하셨다”며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쉼을 얻는 방법을 요약하면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나의 멍에를 메라이고 다른 하나는 내게 배우라이다”고 했다.

이어 “멍에를 메는 것은 쉼과 거리가 있어 보일 수 있다. 성경에서 멍에가 억압이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해서 그렇다. 성경에서 멍에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다”며 “멍에가 부담이란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고 짝을 이룬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 멍에가 두 마리의 끄는 짐승을 엮어 한 조로 부리기 위한 마구를 가리키기도 한다”고 했다.

또 “나의 멍에를 메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나와 함께 짝을 이루라로 적용할 수도 있다”며 “예수 믿는 것이 부담스럽고 예수님과 같이 사는 것이 부담스러워 보이지만, 예수님과 짝이 되면, 예수님과 같이 살면, 예수님과 동행하면 우리 인생은 편안하고 무겁던 인생 짐도 가볍게 질 수 있다”고 했다.

조현삼 목사는 “내게 배우라는 곧 예수님에게 배우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 배우라고 했다. 이것은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라는 것”이라며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겸손하라는 것이다. 온유와 겸손, 익숙한 단어인데 그 의미가 손에 잡히지는 않기도 한다”고 했다.

조 목사는 “마태복음 12장 19절에 예수님에 대해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라고 소개했다”며 “들레지 않는다는 말은 소리 지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예수님은 다투지도 아니하며 소리도 지르지도 않았다. 이것이 온유와 겸손”이라고 했다.

이어 “온유는 다투지 않는 것이고 겸손은 들레지 않는 것”이라며 “왜 다투고 왜 소리를 지르는가. 내가 옳다, 내 말이 맞다는 생각으로 자기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이다. 이기기 위해서이다. 네가 옳다, 네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면 다툴 일도 들렐 일도 없다”고 했다.

아울러 “성경은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고 가르친다. 싸우지 않아야 잘된다. 싸우지 말고 소리 지르지 말고 살자는 말은 우리 예수님처럼 살자는 말”이라며 “다투지 않고 들레지 않는 것이 온유와 겸손이다. 이러면 쉼을 얻는다. 마음이 쉬어야 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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