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삼 대표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욱 선교사의 형인 김정삼 대표. ©김진영 기자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형인 김정삼 대표(기현정밀)가 “북한 억류 선교사 생사 확인을 위해 남북한이 연결되어 있는 유럽 국가와 국제기구를 통해 영사 접견이 이뤄지도록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님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김 대표는 이날 배포된 자료집에 이 같은 견해가 담긴 발표문을 실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를 위해 운영 자금과 지혜로운 젊은 일꾼을 적극 지원해주시길 바란다. 북한이 국제 보편적 인권을 존중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며 특히 국제기구와 협력해 미래와 희망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북한 억류 선교사들이 배고픔과 굶주림, 정치범수용소의 인권침해 속에서 지금의 시간까지 견뎌주기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이들의 석방과 송환을 위해 더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의 동생인 김정욱 선교사는 김국기·최춘길 선교사, 그리고 한국 국적 탈북민 고현철·김원호·함진우 씨와 함께 북한에 억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삼 대표는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김정욱 선교사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계 캐나다 시민권자 임현수 목사,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 등 북한 억류자들은 국민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자국 행정부의 적극 개입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며 “이와 달리 그 동안 한국의 북한 억류 자국민 구출 노력이 미온적인 것처럼 보여 실망감이 컸으나, 최근 들어 정부와 교계의 가시적인 노력이 느껴져 억류자 가족 입장에선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전협정 70주년 맞아 유엔·미국·한국이 협력해 김정욱 선교사 등 북한 억류자들이 속히 본국으로 송환되도록 힘써달라”며 “동생과 함께 예배드릴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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