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철 목사 이중직
이재철 목사의 이중직 관련 발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댓글창 캡쳐

최근 이재철 목사(전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담임)가 한 목회자 세미나에서 밝힌 ‘이중직’ 관련 발언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중직에 대한 찬반’을 떠나 이 목사 메시지의 본질을 바로 보자는 의견들도 눈에 띈다. 즉 그의 메시지 본질은 “이중직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목사의 본질을 잃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이는 “큰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한 부분에 편중해 접근하기에 이재철 목사님의 현존하는 미래들(젊은 목회자들)에게 하는 진심어린 충고와 바람이 퇴색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재철 목사는 목회자가 꼭 지녀야 할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을 강조한 것이다. 이중직에 대한 지엽적인 문제의식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또 다른 한 네티즌은 “이재철 목사는 모든 직업이 다 성직이라 여러 번 설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이중직을 갖는다고 누구도 비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시 경제적 상황이 좋아진다면 목회의 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다. 이재철 목사는 목회자는 성도에게 신앙의 본이 되는 사람이며 사도바울과 같이 나를 본받으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여야 함을 다음세대 젊은 목회자들에게 말하고 있다”며 “이중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나, 혹시나 혹여나 목회의 본질, 또는 무게중심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신 조언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했다.

이중직에 있는 목회자들의 댓글도 보인다.  한 네티즌은 “저도 현재 이중직을 하고 있다. 저는 이재철 목사님의 심중이 이해가 된다. 제가 듣기론 이중직을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모습을 잃지 말라로 들린다.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지금과 같은 부딪힘에 봉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코로나 때 교회개척을 준비하기 위해서 쓰리잡하며 가정에서 예배드리다가 조그만 상가 교회 임대해서 감사하며 사역하고 있다. 인생에 밑바닥을 경험하기도 했고 힘든 일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지금 이중직 하는 이유는 교회 월세라도 내가 낸다는 마음이 크다. 이중직이라고 해서 목회에 전념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교역자 때보다 책도 많이 읽고 기도도 많이 하고 틈나는 대로 전도도 한다. 저는 임시 이중직이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미래”라고 했다.

그러나 “이중직 목사님들 중에서도 목회에 집중하는 분들도 있고 그럼에도 이재철 목사님의 메세지는 자칫 타협할 수 있는 부분에 기준이 되어 경각심을 갖게 했다고 생각한다. 이재철 목사님 영상을 보고 이중직에 대해 저는 목회에 집중하라는 메세지로 들었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내지는, ‘원리-현실 차이’라는 관점도 보인다. 한 네티즌은 “이중직 하면서도 목양을 잘하시는 목사님(선교사님)도 있을수 있고 목회만 하면서도 엉망진창인 분들도 있다”며 “이재철 목사님은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진정한 믿음을 갖고 성도를 얼마나 잘 목양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깨어 본질에 집중하라는 말씀이었다”고 했다.

이어 “목사님들마다 너무나 다른 상황이기에 정답은 없는 듯하다. 각자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갖고 성도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목양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현생은 힘들고 고달퍼도 그 아픔 다 아시는 주님께서 위로하시고 힘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다른 한 네티즌은 “찬반의 입장이 모두 동의 된다. 원칙과 현실의 차이 아닐까”라고 했다. 또 다른 이는 “이재철 목사는 원칙을 말한 것이고 상황과 현실은 얼마든지 예외도 있다. 폭넒은 마음으로 수용하면 많은 도전이 되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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