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회(KWMF)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방도호 대표회장(왼쪽)과 이근희 사무총장이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선교대회에 설명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 방도호)가 내년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천안 고신대학원에서 차세대 선교동원 전략을 세우기 위한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방도호 대표회장은 최근 이 선교대회와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다음세대 문제는 선교사들만의 것은 아니다. 주일학교가 점점 주는 등 한국교회 전반의 문제”라며 “이런 상황에서 선교사들이 차세대 선교동원의 불을 지피고 부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KWMF는 차세대 선교 동원 대상을 △선교사 자녀들(MK) △3국 선교지역 자녀들 △국내 목회자 자녀들(PK) △국내 평신도 자녀들 등으로 정하고 내년 선교대회에는 이들을 포함해 차세대 선교에 헌신하는 사역지 및 선교사 등 약 35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KWMF 사무총장 이근희 선교사는 “한국의 선교사들이 세계 각지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 차세대 선교사들이 그 배턴을 이어받아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해서 선교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선교 현장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선교에 대한 각성과 부흥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방 대표회장은 “내년 선교대회를 전후해 지역교회 부흥을 위한 선교사 초청 집회를 개최하고, 선교사들이 각 교회들을 직접 방문해 선교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시간도 갖고자 한다”며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선교사들도 동참하길 원한다”고 했다.

한편, KWMF는 전 세계 168개 국에 흩어져 있는 2만2천여 명의 한인 선교사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세계복음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1977년 설립됐다. 다음 해인 1978년 그 이름을 선교사동지회(KMF)로 정하고 홍종만 선교사가 제1대 회장으로 섬겼다.

1989년 7월 미국 시카고 휘튼대학에서 열린 한인세계선교사대회 이후부터 좀 더 구체적인 한인 선교사들의 모임을 갖고 4년마다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 입법총회 및 지도력 개발회의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개최했는데, 이 때 단체 명칭을 한인세계선교사회(KWMF)로 바꾸었다.

가장 최근 총회는 지난 2021년 한국 한동대학교에서 열렸다. 당시 제17기 공동회장 4명과 사무총장(이근희 선교사)을 새로 선출했다. 공동회장 4명은 강형민·이은용·방도호·어성호 선교사로 이들이 2025년까지 1년씩 차례로 대표회장을 맡기로 했다. 현재는 방도호 선교사가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방 대표회장은 “KWMF가 지난 약 45년간 이어져 온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선배·동료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희생의 산물”이라며 “KWMF의 존재 목적이 전 세계 한인 선교사들의 교제와 친교, 그리고 이를 통한 세계복음화에 있음을 늘 기억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선교 방안들도 모색하고 도출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코로나의 영향에서 점점 벗어나 크고 작은 대회들이 생겨나고 있는 이 때, 선교 현장에 있는 동역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도 KWMF가 고민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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