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조찬기도회 호국보훈의달 감사예배
6월 국회조찬기도회 호국보훈의달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의원)가 7일 아침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호국보훈의달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1부예배는 김회재 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더불어민주당)의 사회로, 최재형 의원(국민의힘)의 대표기도, 양정숙 의원(무소속)의 성경봉독, 드림콰이어(지휘 박지훈)의 ‘찬양 아리랑’ 특송, 김학중 목사(꿈의교회 담임, CBS 재단이사장)의 설교, 홍석준 의원(국민의힘)·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의 특별기도, 서정숙 의원(국회조찬기도회 총무, 국민의힘)의 헌금기도, 국회성가대의 봉헌찬양, 김학중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6월 국회조찬기도회 호국보훈의달 감사예배
김학중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갈등을 해결하는 법’(빌 2:13~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학중 목사는 “작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리나 국민들의 의식 가치관에 대해 조사했다. 국민들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로 첫째 일자리 문제, 둘째 빈부 격차의 문제, 셋째 부동산 주택 문제를 꼽았다”며 “이 세 가지 문제의 공통점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일이키는 주제들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가 이런 갈등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빨리 해결해 달라는 외침일 수도 있겠다”면서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의 갈등 지수가 두 배 정도 높아졌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면서 진짜 나라 사랑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말 필요한 것을 모색하고, 진지하게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오늘 본문 말씀 이면에 사도 바울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 길, 인생길을 예비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계획을 경청하라는 것”이라며 “상담학자들은 갈등의 98%는 경청을 잘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이 등을 돌리면 갈등은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거리감은 일단 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서로의 거리가 멀어지면 소리가 커지게 된다”며 “우리가 심리적으로 사이가 멀어지게 되면 날선 소리·센 소리·강한 소리가 나온다. 거리가 좁혀지면 크게 말할 필요가 없다. 속삭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미숙하다. 그런데 내 입장만 고수하다보니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여기서 기준은 사람이 제시하는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기준을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조금 더 가까이 나아감으로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다면 우리의 갈등도 해결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부끄럽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경청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미숙하고 부족한 사람들이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으나 방법이 다르다. 우리만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을 경청하여 우리 안에 생기는 거리감을 좁혀야 한다. 그래서 모든 갈등의 문제들이 치유되고 해결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부터 우리의 삶과 이 나라의 변화와 부흥이 일어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기도 했다.

6월 국회조찬기도회 호국보훈의달 감사예배
6월 국회조찬기도회 호국보훈의달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선 홍석준 의원이 ‘나라와 국회를 위해’, 박찬대 의원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2부 인사 순서는 한국장로성가단(단장 홍경모, 지휘 이철웅)의 호국보훈의달 감사찬양, 제헌국회기도문패 전달식, 이채익 회장의 인사 및 내빈소개,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의 광고,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6월 국회조찬기도회 호국보훈의달 감사예배
이채익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전달식에서는 이채익 회장이 김학중 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이채익 회장은 “6월은 우리나라와 민족에게 뼈아픈 역사가 있는 날”이라며 “남과 북이 한민족이면서 둘로 나뉘어 전쟁을 하였고, 지금도 끝나지 않은 갈등과 슬픔으로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이 민족이 이념과 갈등을 벗어나 하나님의 섭리 안에 통일이 되어 건강하고 든든한 나라로 세워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과 유공자들을 기억하여 그들의 자손 대대로 은혜를 받고, 이 시간에도 국방의 임무를 감당하는 청년들을 기억하여 그들이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는 동안 그들의 삶이 하나님 안에서 복되게 하여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모두의 일상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며 동행하는 삶의 예배로 살아가며 은혜 받는 모든 분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채익 회장은 이날 헌금이 정부와 의논해 호국보훈 가족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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