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미래에 주님의 새로운 사업에 함께 할 기회를 주옵소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처음부터 영원까지 끊임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성령강림의 사건을 통해 저에게 말씀해주옵소서. 성령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에게 오셨습니까?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행2:2) 인생의 긴 여정에는 높은 산꼭대기도 있고 깊은 계곡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되어갈 때도 있지만 어둡고 절망적인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기 위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십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강한 힘으로 오시는 것처럼 때에 따라서 고요하게 거의 알 수 없이 마치 숨결처럼 우리에게 오신다는 것도 같이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주신 그 바람은 제자들에게, 아니 오늘 저희에게 필요한 기운입니다. 죽어 가는 자에게 생명입니다. 세미한 음성을 들은 엘리야처럼 고요한 성령님의 숨결을 통해 저의 사명을 깨닫고 마음에 참된 평화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동분서주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고요히 묵상하며 성령님의 오심으로 제게 맡겨진 사명을 깨닫고 크신 힘을 의지하여 이 일들을 다 해내는 신실한 일꾼이 되게 이끄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업은 화해와 일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수직적 관계와 인간과 인간의 수평적 관계, 그리고 인간과 자연과의 사이에 화해와 조화의 다리를 놓았습니다. 성령님을 거스르지 말게 하옵소서. 분열을 거듭해 온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고 진정한 성령 운동을 펼치게 하옵소서. 구원은 성령님을 통하여, 오직 은총으로, 오직 복음으로서 전달됩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큰 환난 고통을 당하는 자에게” 구원을 받게 하옵소서. 하나님에게만 구원이 있습니다. 성령님은 오늘 함께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은 오늘 저에게도 아주 중요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8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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