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화 작가
오선화 작가가 한 교회의 교사 힐링 세미나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오선화 작가 제공

〈펜터치〉는 기독교 문화·예술 사역자들의 SNS나 단편적인 글 중에 묵상이나 의미있는 생각, 혹은 통찰력 있는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는 코너이다. 이번 시간에는 오선화 작가가 한 ‘교사 힐링 세미나’의 강의를 마치고, ‘한 영혼’에 대해 묵상한 글을 올렸다.

사람을 품는 일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다 품을 수는 없다는 것.

사람을 살리는 일에도 같은 고통이 따릅니다.
모두를 살릴 수는 없다는 것.

내가 다 할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내가 다 하겠다는 욕심은 1초도 가져본 적 없음에도
그 고통을 인지해야 하는 순간은 또 괴롭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을 믿고 의지하나 봅니다.
꼭 나보다 나은 다른 사람을 통해
한 영혼도 잃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며.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건
99보다 1이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1을 찾아 100을 채우겠다는 게 아니라
1도 허투루 할 수 없이 소중하기 때문이겠지요.

숫자가 아니라 생명이니까요.

내게 온 모두를 품거나 살릴 수는 없지만
오늘 만난 한 영혼에게 모든 마음을 쏟는 것,
그것이 예수와 같을 수는 없지만
그를 닮고 싶어 안달하는 추종자의 최선이라
여겨집니다.

함께 오는 고통 또한
그 최선에 포함된 몫이라면 어쩌겠어요.

손 잡고 같이 가봐야죠, 어제처럼 오늘도.

오선화 작가
오선화 작가 ©오선화 작가 제공

오선화 작가는...

따듯하고 솔직한 소통법으로 청소년, 청년, 부모, 교사 등의 연령층을 넘나들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 하는 작가이다. 그녀는 태아부 6년, 영아부 3년, 청소년부 10년 등 오랜시간 교회학교 교사로 섬겨왔다. 청소년부에서는 교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모아 '비전반'을 만들었고, 지금도 거리에서 '비전반'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써나쌤 TV'의 운영자이며, 스토리텔링 밴드 '오백송이'의 리더이기도 하다. 오 작가의 저서로는 '성품태교동화', '아빠가 들려주는 성경태교동화', '매일 성경 태교', '그저 과정일 뿐이에요', '아이가 방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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