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택 목사
장종택 목사가 SNS에 직접 올린 사진. ©장종택 목사 페이스북

〈펜터치〉는 기독교 문화·예술 사역자들의 SNS나 단편적인 글 중에 묵상이나 의미있는 생각, 혹은 통찰력 있는 이야기들을 들여다 보는 코너이다. 이번 글은 찬양인도자이자 싱어송 라이터인 장종택 목사가 우리의 신앙을 ‘페인트와 염료’로 비유해 표현한 고백적 묵상이다.

페인트와 염료와 닮은 점은
이것에 닿으면 색깔이 변하게 된다.

페인트와 염료와 다른 점은
페인트는 겉에만 칠해져 표면만 변하지만
염료는 속까지 흡수되어 겉과 속 모두가 변한다.

페인트는 시간이 흐르면 벗겨지면서
그 안의 모습이 드러나고
염료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색깔을 간직한다.

가짜 그리스도인은 페인트 같아서
시간이 흐르면 벗겨져 이전 그대로의 본성이 드러난다.

진짜 그리스도인은 염료 같아서
흡수되고 스며들어 성품도 습관도 변해버린다.

여유 있을 때는 번지르하게 말도 잘하고
은혜스러운 글도 멋드러지게 쓰지만
자신이 공격당하고 자신이 손해보며 돈이 개입되면
그 순간 반응하는 모습으로
페인트 칠 한 가짜인지 아니면
염료를 흡수한 진짜인지 그 때 구별할 수 있다.

가짜가 진짜 같은 혼란한 세상을 사는 나는
객관적으로 돌아보아 나 자신에게 속지 않아야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당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자신을 페인팅한 직분이나 타이틀에게도
속지 않아야 하는 영적, 육적 분별력이 참으로 필요하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7)

 

장종택 목사
찬양사역자 장종택 목사

찬양사역자 장종택 목사는 찬양곡 ‘은혜로다’, ‘다윗처럼’, ‘생명과 바꾼 주의 사랑’ 등을 작곡했으며 8개의 앨범을 발매했다. 저서로는 ‘영적 외도하는 예배자’, 최근 책 ‘온유야, 아빠다’가 있다. 그는 동두천 동성교회(예장통합) 협동목사, 데스퍼레이트 밴드 리더, CTS 라디오 [장종택 예배일기], 번개탄 TV “예배음악일기” 진행 등 외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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