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 34-1차 임시총회
한기총 임시총회에 참여한 총대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노형구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 제34-1차 임시총회가 20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 한국교회세움운동협의회(대표 김학필 목사), 엘에스지킴이연합회(대표 박승주 목사)의 신규 회원 가입의 건은 총대들의 동의·재청으로 통과됐다. 단 총대들은 가입을 결의하기로 한 이날까지 가입비를 내지 않은 한국교회세움운동협의회에 대해, 가입비를 미납할 경우 한기총 가입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

또 총대들은 ‘교단·단체 해벌의 건’을 다루면서 징계를 받은 교단·단체가 한기총에 복귀를 요청하면, 그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결의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이날 회의에서 “한기총에 단체 복귀 및 가입 문의가 계속해서 오고 있다”며 “한기총은 계속 좋아지고 있고, 대사회적으로 한기총의 이름은 대단히 알려졌으며 희망이 있는 기관”이라고 했다.

이어 “물량주의 세속화를 경계해야겠다. 세상은 건물, 사람 숫자, 헌금 액수 등이 크면 교회를 크다고 여기겠지만 하나님의 평가 시선은 교회의 규모와 상관이 없다”며 “힘을 합쳐 한기총을 바로 세워나가자”고 했다.

한기총 증경총회장 이용규 목사는 “한기총이 공산화 반대를 위한 대대적인 성명서를 발표하자”며 “저는 과거 한기총 대표회장 자격으로 북한에서 조용기심장병원 착공 기념식에 초청돼 축사를 전하려고 했는데, 당시 북한 당국자는 내게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했다. 이것이 북한 공산주의”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존재했던 3,200여 개 교회를 없앴고 봉수교회·칠골교회를 전시용으로 세워놓았다. 공산주의를 배격하고자 한기총 차원에서 성명서를 내자”며 “회원 교단 전체는 또한 공산주의·차별금지법·동성애 반대를 위해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1부 예배에서 한기총 증경총회장 엄기호 목사는 ‘한기총의 사명’(스가랴 4장 6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한기총은 영권을 잃어버리지 말고, 성령충만 운동을 벌여야 한다. 신본주의를 견지하고 화합을 명목으로 종교다원주의를 용납해선 안 된다. 한기총은 위로부터 능력을 받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마음의 죄악에 대해 깨끗이 하고 정결해야 하며, 악하고 거짓되며 화인 맞은 양심을 청산해 하나님 앞에서 성별 된 생활을 해야 한다”며 “기도, 찬양, 말씀에 전념하여 독초를 뽑아내자. 아울러 부정, 비판, 반말 등을 하지 말고 정결한 언어를 사용하고 겸손하도록 하자”고 했다.

김정환 사무총장은 법인설립허가증에서 법인이사장을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서 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로 교체했다며 “새로운 법인설립허가증이 필요한 단체는 신청하길 바란다”고 광고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기총임시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