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생명, 회복과 부흥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는 전례 없던 태풍과 가뭄, 초대형 산불 등 기후 재난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무고한 생명과 문명을 파괴하는 전쟁의 비극과 참상을 목격하고 있다. 마른 뼈들로 가득한 죽음의 골짜기 같은 현실 속에서도 세상은 스스로의 힘과 지혜를 자랑하며 편리와 탐욕으로 왜곡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엄청난 위기를 경험하였다. 예배의 자유와 기쁨은 큰 도전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고 이단들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교회 공동체의 회복과 부흥의 소망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본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죄의 세력을 꺾고 죽음의 빗장을 깨뜨리셨다. 부활 승리는 인류의 구원과 회복, 부흥과 새 역사의 유일한 길임을 확신한다. 이에 다시 부활의 증인으로 일어서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우리는 패배의식을 버리고 부활의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 믿음과 사명을 따라 살아 갈 것을 다짐한다.

2. 우리는 예배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 모이기를 힘쓰며 순전한 믿음 안에서 성령의 열매 맺는 예배자의 삶을 실천한다.

3. 한국교회는 이 시대의 강도 만난 이웃들, 국내외 이재민, 기후 난민, 사회·경제적 재난으로 고통 받고 희생당한 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보살핀다.

4. 우리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화평을 위해 일하고, 복음 아래 통일을 이루기까지 힘써 기도하고 노력한다.

5. 한국교회는 하나 되어 서로를 존중하며, 부활 생명으로 우리 사회를 위로하고 희망의 빛을 전하며 신뢰를 회복한다.

2023년 4월 9일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예배자 일동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