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이 세상과 또 함께 올 세상을 함께 포함합니다. 이기적이지 않고 이타적인 이 나라를 위해서 죄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담당하시어 고난받고 돌아가셨습니다.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사53:5) 저의 노력으로는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만 하나님의 진노를 해결하고 우리에게는 영생을 줍니다. 십자가를 붙잡겠습니다. 저를 죽이게 하옵소서. 저 자신을 부인하고 제 십자가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내 것이 내 것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저는 지렁이 같은 미약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기쁜 일을 주셨을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힘으로 어려워하는 형제들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제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저는 쓸데없는 종일뿐입니다. 겸손하게 하옵소서.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저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의 한 부분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칭찬과 영광을 받을 것이 전혀 없습니다. 모든 영광과 존귀는 다 하나님이 받으옵소서. 죽도록 충성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다만 무익한 종입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이 잘못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저를 부정하게 하옵소서. 제게 부인할 수 없는 은혜 체험을 주시어 삶이 변하게 하옵소서. 그 힘이 불신자들에게 전달되기 원합니다. 불신자들을 만나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겠습니다. “나의 품은 뜻, 주의 뜻같이 되게 하여 주소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보게 하옵소서. 자기를 부정할 때 저의 앞에 가나안 복된 땅이 주어집니다. 타락한 인간에게 무슨 온전한 것이 있습니까? 인간의 이성도 감정도 의지도 순간 허물어집니다. 삶의 변화와 은혜 체험이 있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습니다. 성령님 안에서 권능과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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