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자기를 비우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사셨습니다. 하늘에 계셔 통치하실 분이 이 땅에 오시어 우리와 똑같이 사셨습니다. 죄인들, 세리들과도 친구가 되셨습니다. 믿음의 세계로 들어가 이 사실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참 인간이신데 참 하나님이십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자기를 겸손에 겸손으로 낮추고 또 낮추었습니다. 거룩한 하늘에만 계시지 않으시고, 이 세상에 계시어 교만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같은 분이신 사실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셨습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참 생명을 주셨습니다. 십자가는 가장 저주스럽고 끔찍한 형틀인데, 그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하나님이 지극히 높이시고, 가장 뛰어난 이름을 주시어 모두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예수님이 주님이라고 고백하게 하시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자랑과 영광과 권능입니다. 그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나라들은 사라졌지만, 주님의 교회는 살아서 예수님이 시작하신 구원의 역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의 자랑과 기쁨 생명의 하나님 우리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본래부터 만왕의 왕이시고 모든 사람이 경배할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가지셨습니다. 사람이 되셨습니다. 자기를 비우시고 스스로 낮추셨습니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빌2:8) 스스로 하신 일입니다. 우리가 높아지는 것부터 생각하면 결코 비울 수 없습니다. 영광 받을 것을 생각하면 결코 자기를 낮출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높으신 하나님이 비우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저 자신을 비워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새로운 여행, 영혼까지 스미는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여 예수님을 믿으며, 하나님 앞에 복종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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