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식 사진
월드비전이 가정밖청소년을 위해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가정밖청소년을 위해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월드비전은 정부지원 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밖청소년의 생리 빈곤 해소 및 위생관리 강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정부는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 여아를 대상으로 생리용품 바우처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가정밖청소년은 해당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월드비전은 지난 3월에 이어 2억원 규모의 생리용품키트 지원사업을 펼쳤다.

생리용품키트는 유기농 생리대뿐만 아니라 위생팬티, 온찜질팩, 여성청결제, 여드름패치, 파우치, 생리정보책자 등으로 구성했다. 월드비전은 ▲전국 가정밖청소년 쉼터, ▲가정형 Wee센터,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등과 협업해 가정밖청소년 총 1,000명에게 생리용품키트를 전달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들이 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우려가 크다”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당연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과의 협업 및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여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해부터 ‘가장 취약한 아동을 위한 사업(MVC: Most Vulnerable Children)’을 전개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위기아동지원사업은 가정밖청소년을 위한 생리용품지원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청소년쉼터 입소청소년 및 종사자 실태조사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정밖청소년은 약 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74.2%가 가정 내 갈등 및 폭력에 의해 가정 밖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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