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행축 아카데미
한성교회가 28일 오후부터 29일까지 4차 행축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사진은 첫날 경배와 찬양을 하는 모습. ©최승연 기자

한성교회(담임 도원욱 목사)가 28일 오후부터 29일까지 ‘4차 행축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행축은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의 약어이자 도원욱 목사의 목회 철학에서부터 시작된 전도 축제다. 도 목사가 한성교회에 부임하던 당시 800명이었던 교세가 12년이 지난 지금 4,000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에는 ‘행축’이 있었다고 한다.

교회 측은 “행축은 교회가 이 시대를 향해 가장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플랫폼이며 성도가 선교적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실제적 제자훈련”이라고 소개했다.

아카데미 첫날 도원욱 목사가 설교에 앞서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교회의 문이 닫히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교회들이 코로나로 인해 주저앉아 있었고 그것이 용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는 교회의 문이 닫힐 일은 없을 듯 하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이제는 교회가 주저 앉을 수 있는 핑곗거리가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돌아가야 할 기본은 복음이다. 죄를 가지고 태어나서 죗값에 전전긍긍하다가 죽고 마침내 지옥에 가는 인간에 교회만이 줄 수 있는 복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며 “교회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교회는 언제나 당당히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원욱 목사
도원욱 목사가 ‘행축 정체성’(사도행전 3: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도 목사는 ‘행축 정체성’(사도행전 3: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사도행전 3장에는 안디옥교회가 소개되고 있으며 선교적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교회다. 하나님은 그 시대에 안디옥교회를 세우시고 사용하셨다. 당시 복음 안에 변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문화를 고집하는 유대인들이 있었기에 안디옥교회에서는 선교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를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바꾸셨다”고 했다.

그는 “어떤 내부적인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교회는 부름을 받은 일을 소흘히 해선 안 된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어버린다면 교회가 아니게 된다. 교회의 본질은 주님의 선교적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데 있다. 이 모습이 가장 이상적인 교회, 선교적인 교회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아카데미를 시작하면서 선교의 좌표, 우리의 좌표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우리의 인간적인 문화, 모습들을 깨뜨리기 위함이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온전해야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안디옥교회는 예배를 잘 드렸으며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였다. 또한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안디옥교회 성도들은 금식했다. 그들은 내면의 정욕, 탐심 등을 온전히 버리고 오직 믿음으로 주님만을 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을 통해 그들은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안디옥교회 성도들은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명의 교회로 이끌었으며 선교의 사명을 붙들고 나아갔다. 교회가 굳건히 세워져서 날마다 구원을 받는 체험을 하길 소망한다. 예배가 죽으면 교회가 죽고 선교도 죽게 된다. 항상 예배라는 기둥이 세워지고 이 기둥이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도 목사는 “안디옥교회는 이처럼 금식과 기도를 교회 운영의 핵심으로 두었다. 우리는 아무리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고 예배를 통해 감동하더라도 순종을 하고자 마음을 먹을 때 망설이게 된다. 이는 우리의 기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금식하고 기도해야 할 일이 있다면 먼저는 내면의 영성을 점검하길 바라며 안디옥교회 성도들과 같은 모습이 되길 바란다”며 “안디옥교회가 수준 있는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리더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순종하는 안디옥교회를 보면서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가 되어야 할 줄로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안디옥교회는 1세기 선교의 역사를 바꾸는 데 큰 공헌을 했으며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건강한 교회, 성경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 감동있는 예배, 그 예배의 감동으로 나아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축으로 둬야 할 것”이라며 “안디옥교회는 세계 선교의 사명에 순종했다. 21세기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면서 이번 아카데미가 유익하고 선교를 위한 힘이 되는 자리가 되길 축원드린다”고 했다.

한편, 아카데미는 도 목사의 설교에 이어 조별 워크샵, 기도회 순으로 이어졌으며 아카데미 둘째 날은 권기웅 목사(원남교회 담임)의 강연 워크숍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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