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권리영화제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국내 유일의 아동권리영화제 시상식을 지난 19일(토) CGV연남에서 가졌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국내 유일의 아동권리영화제 시상식을 지난 19일(토) CGV연남에서 가졌다.

지난 11월 1일 개막한 아동권리영화제(CRFF, Child Rights Film Festival with Save the Children)는 매년 11월 아동권리주간을 맞아 2015년부터 개최되었으며, 올해 8회를 맞이했다.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88편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영화제에는 만 9세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아동의 꿈과 우정, 성장 등 아동의 주체성이 드러난 작품부터 아동 노동, 학대, 가족의 붕괴 등 아동권리를 담아냈다. 영화 〈우리들〉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과 씨네21 이다혜 기자, 3인의 아동 심사위원단이 본선 심사에 참여해 치열한 심사 끝에 총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과 커뮤니케이션부문 문상숙 부문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대상작은 〈혼자 오는 밤〉(최은수 감독)으로 전문가 심사위원 전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진정한 우정, 건강한 친구 관계를 만들어가는 법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 길을 찾아나가는 청소년들의 진정한 성장과 독립을 담아낸 놀라운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꿈을 이루고 싶은 어린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들여다 봤다는 평을 받은 박영관 감독의 〈낮은 목소리〉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청소년 노동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고 변화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 정수진 감독의 〈겨울매미〉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정받고 싶은 주인공의 심리를 잘 묘사한 〈벌레〉(김해리 감독), 유일한 아동감독으로서 청소년이 겪는 가정폭력 이야기를 또래와의 관계를 통해 보여준 이재호 감독의 〈호루라기〉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같은 상처를 공유하며 감정을 해소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받은 박지수 감독의 <야행성>이 세이브더칠드런상 특별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최은수 감독은 “독립영화는 아무도 봐주지 않으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있게 되는데, 영화제를 통해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아동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보여주는 아동권리영화제 측에 특히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16일까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관람객이 투표로 직접 뽑은 관객상에는 김해리 감독의 〈벌레〉가 뽑히며 2관왕을 수상했다. 관객상을 수상한 김해리 감독은 “오늘 상을 받는다면 관객상을 꼭 받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영화 줄거리도 상을 받고 자랑하고 싶은 아이의 이야기인데, 오늘 저도 상을 자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을 진행한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난해 개봉한 장편영화를 분석해보니, 총 212편 작품 중 아동의 시선과 목소리를 담은 영화는 14편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영화 소재가 현실을 반영한다고 볼 때, 단 6.6%라는 비율은 우리 사회가 아동권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그렇기에 아동권리를 중심으로 아동의 시선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권리영화제가 갖는 의미는 크다. 앞으로도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이어 씨네21 이다혜 기자와 이은선 영화전문기자, ‘스마일’,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등의 김중혁 소설가, 영화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 등 수상자들과 함께 하는 씨네 아동권리 토크를 통해 영화를 전문적이면서 색다른 시선으로 들여다 보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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