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신학교 34주년 기념 학술대회
겟세마네신학교가 수원 향기나는나무교회에서 ‘개교 34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메타버스 시대에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겟세마네신학교(총장 윤사무엘 교수)가 10월 31일 오전 수원 향기나는나무교회에서 ‘개교 34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메타버스 시대에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선 송인성 목사의 사회로 계인철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사회자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이성환 목사가 ‘성령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사도행전 10:17~2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서 민경배 박사(서울장신대 총장)가 ‘한국교회의 계시록’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민 총장은 “신앙은 실체와 증거로 나타나야 한다. 야고보서 2장 17절에는 ‘믿음이 있노라하고 행함이 없으면 믿음은 없는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아주 가혹하고 참담한 일제 치하에서도 손을 하늘에 뻗고 아침햇살을 노래하는 감격의 순간들로 차 있었다”며 “한국교회에는 계시록이 드높이 빛나고 있었다. 일제 치하에서도 우리는 기뻐하고 찬송하고 있었으며 눈물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06년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빼앗긴 다음 해 무어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한국을 그렇게 오랫동안 그대로 내버려 두셨던 것은 아주 특별한 때에 특별한 일을 맡기기 위해서다. 동방의 이스라엘로서 구원의 횃불을 들게 하여 세계 문제를 해결하게 하되 제대로 해결되고 만국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며 “한국교회의 거대한 힘이 하늘 높이 솟았을 때가 ‘15년 전쟁기(1931-1945)이다. 거기에 더하여 공산당의 기독교 박해가 국외에서 극심하고 처절하게 감행되고 있었다. 그런데도 한국교회는 찬송가를 지으며 비전을 가지고 나아갔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날 주일이면 1,300만 명이 한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전국에서 홍수처럼 이동하고 있다. 우리 한국교회는 어려운 때 민족의 방파제였다. 양심의 근간, 결집의 중추 역할을 해왔지만, 무엇보다도 ’생명과 빛의 계시록‘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겼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이런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며 거대한 신앙의 실체와 증거로 나설 때”고 했다.

윤사무엘 총장
윤사무엘 총장(겟세마네신학교)이 주제강연을 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서 윤사무엘 총장이 ‘메타버스 시대에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윤 총장은 “2019년에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21세기 인류의 문화를 바꿔 나가고 있다. 아직도 진행 중인 코로나 시대가 언제 종식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달라지며 어떻게 변화된 세계를 준비해야 하는지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

그는 “중세시대에 발병한 흑사병은 봉건사회를 무너뜨리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게 했다. 흑사병처럼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세계는 더욱 이기주의, AI, 사물화, 4차 산업혁명을 지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한민국은 2017년부터 4차 산업혁명이 도래되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교회 예배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다. 대형 모임이 축소되고, 교회에서 음식 문화가 사라지거나 축소되며 줌(ZOOM), 구글 미트 등을 통한 예배 및 강의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복음의 마지막 주자로서 재림하실 예수님을 증거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도록 철저하게 회개하고 거룩성을 회복하며 사명감을 개혁해야 한다. 또한 전통과 현대를 조화하며 융합해야 한다. 신앙의 전통은 고수하며 현대 문명을 최대한 활용하여 복음을 땅끝까지 모든 세대에 전파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윤 총장은 “이제 한국교회는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세우고 틈새를 메우며 묵은 땅을 기경하고 복음의 진수인 예슈아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현상보다는 본질을 사모하고 신앙이 성숙해져야 하며 기복없는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며 “외면보다는 내면을 관리하고 인본주의보다는 신본주의를 따르며, 항상 겸손의 자세로 나아가며, 나의 의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가길 소망할 때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학술대회는 박호용 교수(겟세마네신학교)가 ’아자브(AJAB)운동과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 유석근 교수(겟세마네신학교)가 ’우리는 알이랑 민족‘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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