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PWC 세계오순절대회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 관련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훈 목사, 윌리엄 윌슨 총재. ©장지동 기자

12일 개막한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PWC) 관련 공식 기자회견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대성전 1층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영훈 목사와 윌리엄 윌슨 세계오순절협회(PWF) 총재가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전 세계 교회의 관심은 다음세대가 어떻게 기독교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갈 것인가에 있었다. 그래서 ‘다음세대의 오순절 부흥’이라는 주제를 정하게 됐다”며 “코로나19를 통과하면서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그리고 온라인의 확장으로 인해 교회의 축이 젊은 층으로 옮겨지게 되면서 다음세대에 오순절 부흥을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주제를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세대를 위해 오순절교회가 가야할 길과 교회 밖인 세상에서 오순절교회가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 목사는 “첫째로 Z세대(1990~2015 사이에 태어난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를 앞서간다. 그들의 생각과 방향이 앞으로 중심이 되어 갈 것”이라며 “둘째로 오순절교회가 가장 급성장한 지역이 남미와 아프리카이며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다. 그래서 가난과 어려움에 처한 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초대교회가 그러했듯이 오순절교회가 사회에서 차별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섬기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존경받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한국 또한 다음세대의 문제가 심각하다. 특별히 30대에 많은 문제가 있다. 교회에서 꿈과 희망을 주고, 영적인 갈급함을 교회에서 어떻게 채워줄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전통적인 교단들의 교인 수가 감소하는 것에 반해 오순절 교인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이 목사는 “미국 신학자 하비 콕스 교수가 1994년에 쓴 「하늘에서 내린 불」에서는 기성교회들이 교권, 조직, 제도, 교리에 갇혀 있는 동안 오순절교회는 활발한 성령운동을 통한 영적 체험과 사회에 소외된 자들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게 되면서 기성교회에 실증을 느낀 교인들이 오순절교회로 오게 되었음을 설명했다”고 했다.

또한 “21세기 교회는 이 오순절 영성을 가진 교회가 세계를 주도할 것을 말했다”며 “오순절교회들이 기성교회와 같은 길을 걷지 않는다면 부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영훈 목사
이영훈 목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그리고 이 목사는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 있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대성회’에 대해 “6명의 강사들이 각 주제를 가지고 강연한다”며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지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난민과 물가 상승이 바로 그 결과이다.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한반도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기도대성회에서는 전 세계 교회들이 북한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들을 두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갖는다”며 “유엔에서도 2년 만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병원을 짓는 것을 허락했다. 북한을 적으로만 생각하기보다 같은 민족으로서 품고, 북한이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 세계 교회가 모여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와 동시에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힘만으론 안 되기에 성령의 역사,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야 된다. 그래서 메시지는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우리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성령의 체험을 통해 남북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가 절망이 깊을 때, 복음을 통해 병원과 학교를 세웠고, 이 안엔 크리스천들의 지대한 영향력이 있었다”며 “이번에 평양에 심장병원을 요청하면서 북한 측에서 정식으로 우리에게 평양 전 지역까지 인민병원을 세워달라고 했다. 인민병원을 하나씩 세워 나가면 북한에 복음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이다. 복음의 역사는 결국 남북한이 같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했다.

아울러 “복음은 사랑”이라며 “사랑에는 체제의 벽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사랑의 실천으로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소외된 사람을 섬기는데 힘쓴다면 자연스럽게 남북한에 평화통일을 이뤄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윌리엄 윌슨 총재
윌리엄 윌슨 PWF 총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한편, 윌리엄 윌슨 총재는 세계오순절대회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팬데믹은 여러 나라에 영향을 끼쳤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영적인 갈증과 배고픔을 이끌어 가는 것 같다”며 “오순절주의 정신은 영적인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 그 이유는 성령님에게는 큰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전 세계에 6억 5천의 오순절주의자가 있다”며 “6억 5천 명 중 약 1억 명 정도가 전통적 오순절주의자라 볼 수 있다. 이 행사를 통해 흩어진 그들이 만나서 교제하며 논의하고 어떻게 발전할지를 모색한다.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기독교인이 늘어나는데 조용기 목사님이 큰 영향력을 끼쳤다. 그래서 모두가 존경한다”며 “미국에서는 다음의 빌리 그래함이 누구냐에 관심이 많다. 즉 한국에선 조용기 목사 다음으로 그와 같은 인물이 누구인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젊은 세대를 수천 가지 방법으로 사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 그리스도인은 세계에 영향력을 끼쳤다. 전 세계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다음세대이다. 그래서 오순절운동이 다음세대에 크게 일어나길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윌슨 총재는 “오순절주의는 많은 기독교를 바꾸었다. 하나님은 가까이 있으며, 기적을 베푸시며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하나님이시며, 예수님은 역사적인 인물이 아니라 살아 역사하시며 우리 마음에 계신다”며 “또한 단지 어떤 종교 및 사상으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의 삶을 변화시킨다”고 했다.

이어 “성경 방법만이 아니라 성경의 역사가 삶 가운데 일어나길 바란다. 다음세대에게 이러한 체험적인 신앙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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